4월 외래객입국, 계절요인과 프로모션 효과 톡톡히
한국 찾는 중국, 일본, 아·중동 관광객 꾸준히 증가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3만5066명, 국민 해외여행객은 224만6417명이었다.
아직도 외국인 유치 실적은 내국인의 해외여행객의 약 73% 수준이지만 꾸준히 그 격차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폭도 외래객 입국은 22.8%에 달하지만 국민 해외여행객은 0.7%로 증가율이 미비하다.
관광수입과 지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4월 관광수입은 16억9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했으며 관광지출(21억4000달러)과의 폭(4억5000달러)도 크게 줄었다. 1인당 지출금액은 외래객과 국민해외여행객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4%, 5.9%로 감소했으나 외래객 지출금액(1,033달러)이 국민해외여행객 지출 금액(954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외래객의 증가는 계절적 요인과 프로모션 효과 덕인 것으로 분석됐다.
골든위크(4.27~5.6) 기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9만92명으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35.7%)을 보였으며 청명절 연휴(4.4~7)를 맞아 한국을 찾은 대만인 관광객과 홍콩과 아시아 중동지역 등 부활절 연휴기간(4.19~22)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여행객의 증가는 대부분 크루즈를 통한 입국자라는 점이 놀랍다. 4월 부산과 제주를 통해 입항한 크루즈 여행객이 약 7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으며 공항을 통한 입국객의 증가율은 0.8%에 그친다.
인도네시아, 인도, 중동 등은 방한 마케팅의 영향으로 여행객 유치에 성공했다. 연초부터 진행한 춘계 방한 마케팅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의 단체 방한객 및 가족 여행객이 크게 늘었으며(12.3%), 아웃바운드 성수기를 맞은 인도도 벚꽃 관련 여행상품을 포함한 한-일 공동 단체 투어 홍보로 방한 수요가 크게(21.5%) 증가했다.
중동지역 또한 한국관광공사 지사가 추진한 봄꽃 프로모션 효과로 벚꽃 시즌 방한객이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캐나다, 러시아는 재운항 및 신규 취항 등 항공기 운항편의 증가로 유치 관광객이 증가한 사례다.
청주, 부산, 대구, 제주 등 중국 노선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의 영향으로 중국으로부터 유치한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34.5% 증가했으며 미국은 미니애폴리스와 보스턴 노선 취항으로 방한 수요가 확대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증가했다. 4월부터 한국 직항 비행 횟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하계방학시즌이 시작된 캐나다의 방한 여행객도 15% 증가했으며 극동지역 LCC 노선 확대에 따른 러시아 방한 객도 9.2% 늘었다.
프랑스는 방일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을 연계한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14.2% 증가했다.
한편 터키는 제3공항 이전기간(4.5~7)중 항공기 결항 및 한국여행객 급증 등으로 항공 좌석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1% 감소했다. 터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2019년 꾸준히 증가하면서 평균 67%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