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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만만찮은 몽골시장

    30년만에 독점운항 깨고 시장활성화 꿈꿨으나…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9-06-2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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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않는 항공요금

80만~90만원 호가

티켓 예약도 어려워

 

30년 만에 노선 독과점이 깨짐과 동시에 ‘황금노선’으로 기대를 모았던 몽골 노선이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시장반응이 시들하다.

 

 

국토부에서는 몽골 운수권 배분과 관련해 “기존의 독점 구조를 깨고 운항 항공사의 다변화와 경쟁을 통한 운임 인하”를 언급했으나 성수기 기간의 항공권 가격은 여전히 하늘을 찌를 듯 높다.

 

 

지난 운수권 배분으로 운수권 1회를 추가 획득한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 4일 주3회 운항하던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주4회로 임시 증편하며 본격 ‘성수기 맞이’에 돌입했다. 현재 에어부산 홈페이지에서 해당 성수기 기간 항공권을 찾기도 힘들뿐 아니라 남아 있는 ‘일반항공권’의 왕복금액조차 80만 원대에서 9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부산지역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 기간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거의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노선이다. 특히 성수기 시즌에는 아무리 비싼 가격이라 할지라도 모객이 된다. 하지만 8월을 지나가면 항공권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게 된다”며“추워지는 날씨의 영향으로 몽골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몽골 랜드사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A 랜드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독점 운항이 깨진 뒤 가격 인하를 기대했으나 예나 지금이나 가격은 비슷하다. 국토부 측에서는 별다른 말이 없다”고 전했다.

 

 

오는 7월9일 성수기 기간에 맞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항을 시작하는 아시아나항공. 우리나라 여름시즌이 몽골 현지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대부분 항공기를 채운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몽골 운수권을 따내며 “기존 운임보다 최대 45% 낮추겠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해당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며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몽골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B 랜드사 대표는 “인천에서 울란바토르로 가는 시간은 3시간40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비교적 짧은 거리에도 불구, 아무리 성수기라고 항공요금이 80-90만 원대를 보이는 것은 너무 비이상적인 형태”라 비판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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