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8일 젯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인천~골드코스트 직항 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히며 골드코스트 관계자들이 줄이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아날리세 바티스타(Annaliese Battista) 골드코스트 관광청 CEO과 데이빗 콕스(David Cox) 인터내셔널 마케팅 매니저가 방한해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한국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은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지난해 골드코스트를 방문한 한국인은 4만4000명으로 2017년 대비 53%가 성장했다. 이 숫자는 워홀 및 비즈니스 방문자를 제외하고 오직 레저 방문객만 나타내는 수치이기 때문에 정말 놀랍다. 직항이 없는데도 이 정도 성장을 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
신설되는 직항에 대한 생각은.
젯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의 운항은 한국과 골드코스트를 잇는 첫 LCC 운항이므로 더욱 많은 이용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5만2000석이 추가되기 때문에 이 안에서 한국방문객 수의 성장률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양국 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이 신설되며 ‘신규 노선 유치 투자기금(AAIF)’이 발표됐다. 투자기금은 주정부 사상 최대 금액으로 알려져 있으며 퀸즈랜드 주정부, 퀸즈랜드공항, 골드코스트 관광청 등에게 최소 7년간 지원 예정이다. 투자기금을 통해 관광객 및 사업자들은 골드코스트에 대한 다방면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마케팅 계획은.
‘파트너 우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여기서 파트너란 여행사, 항공사, OTA사 모두를 포함한다. 한국에서 파트너의 관계로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사를 택했고 여행사 외에도 OTA, 항공사 사이트를 통해 FIT 마켓을 공략하고자 한다.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디지털 마케팅을 우선하려고 한다. 얼마 전 에어뉴질랜드가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즉 게임을 통해 지역에 대해 알아가게 하는 캠페인을 선보였다. 뉴질랜드 인구 400만 명 중 200만 명이 접속하는 등 해당 캠페인에 관심이 집중됐다. 골드코스트 관광청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여러 플랫폼들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주요 타깃층은.
근 20년 동안 골드코스트를 방문한 한국시장을 분석한 결과 허니무너가 가장 큰 마켓셰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니무너도 중요하지만 시니어, 가족 중심의 시장도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다.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시니어 마켓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게 됐다.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를 주요 공략할 타깃층으로 내세우고 있다.
골드코스트는 어떤 곳인가.
골드코스트는 호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로 최근 5년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호텔, 어트렉션 등의 새로운 인프라의 유입으로 점차 다양한 연령층이 골드코스트를 방문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한국시장에서 골드코스트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영어를 배우기에도 좋은 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