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문화관광부가 터키에 가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을 추천했다. 터키는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로, 다양한 지형과 기후에서 비롯된 식재료와 동·서 문화의 결합으로 독창적인 음식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케밥
케밥은 고기를 구워 썰어낸 음식을 뜻하는 터키 대표 음식이다.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긴 꼬치에 꽂아 화덕에서 구운 고기를 넣은 도네르 케밥부터, 호리병에 야와 고기를 넣고 수 시간을 쪄내 자작한 국물이 특징인 카파도키아의 항아리 케밥 등 2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케밥이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터키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케밥은 고등어 케밥으로 현지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스탄불 갈라타교를 추천한다.
터키식 커피와 딜라이트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재로 등록돼 있는 터키식 커피는 오스만 제국부터 시작된 문화로 터키만의 독특한 커피 주전자에 커피 가루와 설탕을 함께 넣어 끓여서 맛과 향이 진하다.
여과를 하지 않는 터키식 커피는 에스프레소보다 진하고 조금 더 도톰한 거품을 즐길 수 있다. 커피를 마시고 잔에 남은 침전물로 점을 보는 터키점도 이색적인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터키시 딜라이트로 알려진 터키 대표 디저트 로쿰은 터키 커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로쿰은 과일즙과 견과류를 넣어 만든 젤리로 특유의 달콤함과 화려한 색감으로 여행객들이 기념품으로 잊지 않고 사 가는 쇼핑 목록 중 하나다.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만큼 터키 미식에서 요구르트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물에 희석한 짠맛이 매력적인 터키 요구르트 아이란을 매 식사 때마다 마실 정도로 터키에서는 연간 2백만 톤 이상의 요구르트를 소비한다.
또한, 식감의 즐거움과 더불어 재미를 더한 터키식 아이스크림은 이미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줄 듯 말 듯,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재치를 더한 터키 아이스크림 돈 두르마는 살렙이라는 난초 뿌리가 들어가 특유의 쫀득한 질감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목축업이 발달한 터키에 방문하면 지역마다 특색이 다양한 양젖 치즈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