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지난 2월 자사 사업장을 평생교육시설로 신고하고 교육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내부 임직원은 물론 가이드, 협력사 등에도 맞춤 교육을 제공하면서 업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취지였다.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렇다 할 전문 교육기관은 물론 공식적인 전문인 양성 프로그램이 없던 터라 하나투어의 교육사업 추진 발표가 내심 반가웠다. 평생교육원의 수장인 최원설 인재개발부 부서장을 만나 교육원 설립 목적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업계 최초 평생교육원 ‘하나 아카데미아’의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해외 출국자 3천만 명에 이르는 등 여행에 대한 니즈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여행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드물다.
하나투어 임직원 경쟁력강화를 위한 교육으로 시작했지만 교육의 대상은 가이드와 협력사로 확대해 업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문화관광 인재 양성기관’을 목표로, 교육을 통해 산업 전반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짧은 시기지만 개설 이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간의 사업을 평가한다면.
하나투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타 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여럿이다. 그 중 여성가족부의 지원 사업이었던 이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관광 가이드 육성 프로그램’은 여행산업 미래의 인재를 키워나가는 일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현재 여행에 관련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행 산업으로의 진입을 준비하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경험과 본인만의 노하우를 가진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여행 에반젤리스트 교육도 구상중이다.
여행 산업의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여행상품 이용자들의 올바른 여행문화 정립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계획도 있나.
일반인 대상의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도 신설했다. ‘공항에서 시작해서 공항으로 끝나는 단순한 여행’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여행을 떠나기 전과 다녀 혼 후에도 자신의 여행과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From Classroom to Classroom' 맞춤 교육을 통해 새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7월부터 ‘투어+워라벨’을 주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유료 서비스’화 할 방침이다. 교육비는 ‘No Show’를 방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이 될 것으로 이는 참가자의 적극성과 책임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편인 동시에 교육장인 하나투어 본사 방문을 통해 여행의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