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 오리하 미야기현 경제상공관광부 주사
쇼고 니타 야마가타현 관광부 매니저
일본하면 보통 도쿄, 홋카이도, 오사카를 떠올리지만 일본의 새로운 도시로의 여행을 꿈꾼다면 일본 북동부의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을 추천한다. 겨울이 아니더라도 눈 덮힌 산에서의 설벽을 보고 일본 최대 규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보는 건 어떨까. 이세 오리하 일본 미야기현 경제 상공 관광부 아시아부서 주사와 쇼고 니타 야마가타현 관광부 매니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은 어디에 위치해 있나.
미야기현은 일본 혼슈 북동부 태평양에 있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1시간30분이면 도착한다. 서울에서는 센다이공항까지 비행기로 2시간30분 소요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센다이 노선을 주7회 운항하고 있다.
야마가타현은 일본 혼슈 북서부에 있는 현으로 미야기현과 경계가 맞닿아 있다. 주도는 야마가타다.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아직 낯선 지역이다.
도쿄, 나고야, 오사카, 홋카이도 등 이미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관광지에 비하면 인지도가 많이 낮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도쿄 등지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볼거리가 많고 새로운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미야기현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은 관광지는 올레길과 자오산이다. 미야기 올레길은 최근 제주 올레와도 협약을 맺고 관광상품도 운영해왔을 정도로 한국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자오산에서 볼 수 있는 설벽 역시 유명 관광지다. 높은 벽처럼 눈이 쌓여 있고 그 사이에 도로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야마가타현에서는 자오산 스키장이 유명하다. 자오스키장은 일본 3대 스키장으로 꼽힐 만큼 규모가 크다. 수빙을 보면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이 많이 없는데 자오 스키장에서는 리프트를 타고 수빙을 감상할 수 있다. 땅에서부터 수증기가 올라오다가 얼어붙어서 만들어지는 수빙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자연 현상이고 일본에서는 동북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옛 일본의 온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긴자온천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