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수의 꾸준한 증가만큼 여행지의 사건 사고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발생한 사고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피한 것이라 하더라도 서비스를 제공한 여행사는 사고 대응 및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각 여행사에서는 모든 여행상품의 안전 강화 및 점검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하며, 천재지변 및 안전사고에 따른 안전 매뉴얼 수립과 초동 대처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한진관광의 위기대처가 모범사례로 소개할 만하다.
지난 6월 말 한진관광 상품을 이용한 고객 중 한 명이 여행 중 사망했다. 사고는 순간적으로 발생한 국지적 돌풍에 인근 건물의 구조물이 1m 이상 날아오르면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시점이 한국 시간으로 새벽이었지만, 한진관광은 즉시 현지 주한 대사관 및 협력사와 긴밀한 연락 체제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초등 대응했다.
해당 부서 팀장 등 본사 직원 2인으로 구성한 사고수습 대책 T/F 팀을 구성해 현지에 급파하고 익일 대표이사 및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해 사고 수습에 힘썼다. 또한 계열사인 대한항공 및 인하대학교 병원 측의 도움을 받아 부상자 이송을 위한 스트렉처 장착 및 의료진 파견, 사망자 시신 이송을 위한 방부처리 등의 제반 수속을 신속 처리했다. 현지 주한 대사관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이러한 네트워크 지원 체계에 힘입어 사고 발생 4일 만에 전세기 귀국 편으로 사상자 시신 및 부상자를 국내로 이송해 사고 수습을 마무리했다.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장점 중의 하나가 개별 여행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것이다. 돌아선 여행객의 발길을 다시 여행사로 돌리기 위해 여행업체의 보다 적극적인 여행 안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현지 버스의 경우 출고 5년 미만의 차량을 운영하도록 현지와 계약을 맺고 있고, 차량 이동 시 가이드나 인솔자를 통해 안전벨트 착용 안내, 구명조끼 착용 안내 등 안전지침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