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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2호 2025년 09월 01 일
  • 항공산업, ‘NDC’에 주목

    GDS 비용 줄이고 직판 확대에 도움



  • 이원석 기자 |
    입력 : 2019-07-24 | 업데이트됨 :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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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동영상 등 부대서비스도 제공

대한항공·티웨이항공, NDC 인증 획득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재 항공 업계는 새로운 유통채널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에 주목하고 있다. 항공사의 GDS비용 절감과 직판 확대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NDC는 이미 유럽과 미주를 필두로 항공 시장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국내 항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NDC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 2012년에 항공사의 다각화된 판매 방식을 구축하고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글로벌 유통 시스템(GDS)의 EDIFACT(전자문서 교환 표준) 메시징 표준을 대체하기 위해 제시한 방안이다.

 

 

무엇보다도 NDC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들에게 항공예약과 관련해 단순한 정보(좌석번호, 탑승 시간 및 게이트 등)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이미지와 동영상과 같은 부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IATA의 뜻대로라면 기존의 ‘항공사-GDS-여행사’의 유통체계를 ‘항공사-여행사’의 직거래 구조로 바꿔 고객에게는 더욱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사의 GDS비용 부담감은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연간 수천 억 원대의 GDS비용을 지불하는 항공 산업에는 솔깃할 수밖에 없는 제안이다.

 

 

실제로 에어프랑스, 영국항공, 에어캐나다, 콴타스항공 등 여러 항공사들이 항공 상품 차별화를 위해 NDC 표준을 도입했으며, 국내에는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 NDC 인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ATA의 NDC 레지스트리 검색 결과, NDC 인증을 받은 업체는 총 166곳으로, 작년 사사분기 대비 47개 업체가 증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항공사는 67개 업체가, IT 프로바이더는 51개, GDS는 25개, 여행사는 23개 업체가 IATA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정작 NDC와 관련해 여행사들은 달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의 경우 100곳이 넘는 항공사와 거래를 하는데 모든 항공사가 각자의 NDC 포털을 개발해 항공권 발권을 권장한다고 하면 자금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여행사는 물론 대형여행사도 넘쳐나는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여행사가 항공사의 NDC 포털 이용을 거부할 경우 항공사는 이에 따른 패널티를 부과할 것이 뻔한 그림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여행사는 기존 파트너사와 진행해온 할인·제휴 서비스 등을 포기하거나 새롭게 세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GDS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안해낸 방안이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하게 된 것이다. 이에 GDS사들은 NDC 표준을 도입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항공사와 여행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토파스와 세이버는 각각 NDC 인증 1레벨, 3레벨을 취득했으며, 트래블포트도 3레벨의 인증을 받아 활동 중이다. 특히 3레벨을 취득한 아마데우스는 지난 22일 NDC를 연동한 ‘아마데우스 트래블 API’ 웹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변화하는 GDS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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