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잎 위에 음식놓고
손으로 먹으며 온정나눠
필리핀 관광부가 지난달 27일 성북구에 위치한 필리핀 음식점 ‘조비스 그릴’에서 미디어 오찬 행사를 진행했다.
오찬행사에는 마리아 아포 필리핀관광부 지사장을 비롯해 지난달 21일 부임한 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대사가 참석해 필리핀 전통음식인 ‘부들 파이트(Boodle Fight)’를 언론에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들 파이트는 전쟁 당시 필리핀 군인들이 바나나 잎을 깔고 그 위에서 음식을 놓아두고 손으로 먹는 필리핀 식문화 중 하나로 오늘날에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마리아 아포 필리핀관광부 지사장은 “매년 필리핀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필리핀이 한국시장에서 많이 사랑받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공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대사는 “필리핀은 올해 한국인관광객 200만 명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계속해서 찾아주고 있기 때문에 이는 가능하다고 본다.
부들 파이트 행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부들 파이트가 모두 평등한 지위에서 다 같이 음식을 나눠먹는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동등함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고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