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가을은 포도밭의 수확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9월과 10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체코 와인 수확을 축하하는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남부 보라비아는 체코 와인의 대표적 생산지로 미쿨로프, 즈노이모, 발티체 등에서 전통 퍼레이드와 다양한 이벤트를 겸한 와인 축제가 펼쳐진다. 체코 와인 축제 참여시 빼놓치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발효와인 ‘브루착’을 맛 보는 것.
체코의 법률에 따라 체코에서 재배한 포도로만 생산할 수 있는 부르착은 8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만 판매가 가능하다. 알코올과 설탕이 적당한 비율로 배합된 부르착의 맛은 와인보다는 포도 주스에 가깝다.
미쿨로프 와인축제
2019.9/6~8
미쿨로퍼는 남부 모리비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와인 주역 중 하나로 꼽히는 역사적인 도시다.
역사 속 시장의 모습으로 변모한 미클로퍼 시내에서 3일간의 축제기간동안 전통적인 퍼레이드와 다양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성에서는 와인 전시가 열리며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레드와인 등 다양한 와인 생산자들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입장료는 300~700 CZK.
즈노이모 포도 수확제
2019.9/13~15
즈노이모 와인축제는 1327년 룩셈부르크의 체코 왕 존과 그의 부인인 보헤미아의 엘리자베스가 즈노이모에 도착한 해를 회상한다.
연극, 콘서트, 음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즈노이모를 통과하는 황실 행렬 퍼레이드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타오르는 횃불이 금요일의 퍼레이드 분위기를 더하며 토요일 오후에는 도시 헌장 이전과 불량 포도주 제조업자들을 처벌하는 쇼가 펼쳐진다.
입장권은 350~450CZK.
발티체 와인축제
2019.10/4~5
주말 내내 물 흐르듯 넘쳐나는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마을 곳곳에서 와인과 발효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주민들의 민속 의상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포도 재배, 원예와 환경 박물관도 와인 축제에 참여하며 직업 와인 학교와 원예 견습 학교에서는 와인이 될 다양한 종류의 포도나무를 전시한다. 축제 후에는 레드니체-발티체 복합 지역의 공원과 자연을 여유롭게 즐겨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