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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업황 부진의 늪’에 빠진 여행주

    여행사 & 항공사 주식 분석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9-08-29 | 업데이트됨 : 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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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일본여행 수요축소 장기화 조짐

‘관광 겹악재’에 대형 여행사 주가도 ‘곤두박질’

 

 

 

6개월 째 약세다. 코스피 하락도 원인이지만 업황 부진이 2분기를 지나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여행업종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상장여행사와 항공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전례 없는 적자를 기록했고 오는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달 14일 반기보고서가 발표되자 영업손실을 본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에디터 사진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은 지난 5년 내 최저가 기록을 다시 썼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타 LCC들도 맥없이 하락했다.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9000억 원까지 치솟았던 것이 무색하게 절반 수준에 불과한 4745억 원으로 반토막났다.

 

에디터 사진

 

주가의 등락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거래량도 전월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28일 기준 상장 여행사마다 거래량이 10만 주가 넘지 않았고 가장 거래가 많이 된 롯데관광개발의 거래량이 9만8000주로 나타났다. 레드캡투어 주가의 거래량은 3000건에 불과했다.

 

 

본격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8월 이후 실적 부진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행주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졌다.

 

 

하나투어, 4만 원선 위태롭다

 

 

에디터 사진

 

지난달 28일 기준 하나투어 주가는 4만850원, 시가총액 4745억 원에 마감했다. 8월 둘째 주부터 주가가 4만 원 초반대로 떨어지더니 지난달 6일에는 4만 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나투어 주가가 4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1월20일(3만450원) 이후 두 번째다.

 

 

모두투어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달 28일 장 마감 기준 주가는 1만4550원, 시가총액은 2750억 원이었다. 이날 주가는 1만395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근 3년 내 최저가로 기록됐다.

 

 

노랑풍선은 지난달 6일 상장 이후 최저가(1만4550원)를 찍었고 28일에는 주가 1만5650원, 시가총액 7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225주에 그쳤다.

 

 

상장 여행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롯데관광개발은 주가 1만2900원, 시가총액 8902억 원에 장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상반기 재무제표 발표 이후 여행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만2000원 대로 올라섰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5% 이상 상승한 1만3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참좋은여행은 주가 5780원, 시가총액 809억 원에 마감했다. 6000원 선으로 무너진 이후 계속 하락세다. 지난달 9일에는 5590원으로 하락하면서 최근 5년 내 최저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 매각 기대에 거래량 폭등

 

에디터 사진

 

일본 수요 급감에 따른 일본 노선 철수는 일본 노선 점유율이 높은 LCC들에게 타격이 컸다. 제주항공은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 중이며 진에어, 티웨이항공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항공도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지면서 하락한 주가가 회복되지 못한 채 2만2000~2만3000원 선에 머물러있다.

 

 

공시를 통한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달 16일에는 장중 2만170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근 3년 내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6일 5000원 아래로 떨어졌던 주가가 28일 기준 5530원까지 회복됐다. 매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량도 거래일마다 100만~200만 주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종가가 4960원까지 떨어지자 다음 거래일인 19일 아시아나항공의 거래량이 1481만5143건에 달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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