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웨딩 시즌도 막을 올렸다. 예술 작품과도 같은 고대 건축물이 즐비한 소도시부터 반짝이는 바다 위 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명소까지 터키에는 로맨틱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가 많다.
그중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는 사프란볼루는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전형적인 오스만튀르크 도시로 그저 걷기만 해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17세기경에 지어진 전통 목조 건축물들이 높고 낮은 언덕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마을에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치 오스만투르크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터키식 전통 목욕탕과 해시계 등 옛날 터키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도시 이름처럼 이 지역은 실제로 사프란이 많이 피는 지역으로 사프란으로 만든 로쿰이나 차등의 간식도 맛볼 수 있다.
특히, 9월과 10월 사이에는 보란색 사프란 꽃이 이 지역을 뒤덮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