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입 및 외래객 1인당 지출 금액도 증가
대만, 태국, 프랑스 방한객 두 자릿수 증가율 눈길
7월, 14만48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전년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관광수입도 15억2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4% 증가했으며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도 9.5% 증가한 1052달러다.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방한 외래객의 국가별 성장률에서는 대만, 태국, 베트남, 터키, 프랑스의 증가율이 주목할 만하다.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일본 제외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는 대만이다.
11만3587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7월 방한 대만인 관광객 수는 최근 2년 내 가장 크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3%증가를 기록했다. 여름 성수기 FIT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크루즈 신규 취항 및 입항 등도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대만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의 신규 노선 및 증편으로 인천을 제외한 기타공항으로 입국한 대만인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293%에 달한다.
태국 관광객의 증가도 LCC가 이끌었다. 2019년 상반기 내내 지난해 대비 역성장을 보였던 태국은 LCC 항공권 판매 호조 및 7월20일 방콕~제주구간 전세기 운항이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태국인은 지난해보다 225.8%가 증가했다.
프랑스는 4월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전년 동기대비)을 이어오고 있다. 7월 방한 프랑스 관광객은 1만71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8%가 증가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선수 및 가족, 현지 매체 등의 방한이 주요 요인이었다.
7월 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5만2521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긴 했으나 올 상반기 매달 평균 3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주춤하다. 복수비자 발급 건수 폭증 및 단체 관광비자 발급 지연에 따른 여행사 단체관광 감소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정치, 사회적 이슈로 우려가 컸던 일본과 홍콩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은 정치 이슈에 민감하지 않은 FIT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2%가 증가했으며 홍콩 또한 하계방학 가족여행객 증가로 방한수요를 일부 회복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밖에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제재의 영향을 덜 받는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휴가철 방한 가족여행과 학생단체 예약이 증가했으며 신규 노선 취항에 따른 방한 객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다.
한편 7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264만2500여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를 기록했다.
7월 관광 지출은 22억9000달러(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이며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90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8%감소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