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싱가포르 노선의 탑승률이 꾸준하게 높은 실적을 보이며 부산지역의 인기 노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실크에어가 오는 10월29일부터 실크에어 항공편을 더 큰 기재인 싱가포르항공의 항공기로 변경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실크에어의 모회사인 싱가포르항공은 285석의 A330-300 항공기 투입해 기존 대비 좌석량 76%를 늘려 점차 증가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실크에어의 기존 운항 스케줄과 동일하게 주4회 부산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하게 되며 해당 노선에는 비즈니스 클래스 30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255석을 포함해 총 285석을 갖춘 싱가포르항공의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A330-300 항공기는 현재 부산에 투입중인 162석의 실크에어의 보잉 737-800보다 편당 최대 123명의 승객을 추가 수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의 새로운 부산 항공편은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10월28일 이후 예약된 실크에어의 부산 항공편은 싱가포르항공의 새로운 항공편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탄 카이 핑 싱가포르항공 마케팅기획 수석 부사장은 "실크에어가 올해 5월1일부로 부산 운항을 시작한 이후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대한 수요가 상당했고, 이를 통해 부산이 한국으로 오가는 또다른 인기 관문임을 확인했다”며, “싱가포르항공의 대형 항공기를 활용한 좌석 수용력 증대로 한국과 싱가포르 간의 여행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실크에어의 평균 탑승률은 88%로 집계됐으며 그중 지난 8월에는 93%라는 높은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월4일 동일노선에 취항한 제주항공은 지난 7월 평균탑승률 72%, 8월에는 80%의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