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남 철
린투어 대표
INTERVIEW
아프리카 전문 랜드사 린투어가 여행사 전용 B2B 사이트를 전격 오픈하면서 내년 아프리카 여행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린투어는 지난 9월4일 여행사 전용 아프리카 여행 사이트를 개설했다. 기존에 흔히 활용하던 상품 나열 방식에서 나아가 지역 소개, 호텔 소개 카테고리를 생성해 다양성을 더했다. 여기에 메인화면에 아프리카 여행지 사진을 크게 배치하는 등 시각적인 효과도 줬다.
김남철 린투어 대표는 “그동안 여행사와 랜드사 간 정보 교환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며 “단순히 자료만 송부하는 것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 여행사 담당자들이 궁금해 하는 호텔 정보, 지역별 상품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린투어는 2001년부터 아프리카 상품 콘텐츠를 개발해왔으며 풍부한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전체 큐레이션 및 VVIP 프라이빗투어, 인센티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하나투어의 맞춤형 럭셔리 브랜드 제우스에 아프리카 상품을 독점 판매 중으로 아프리카 여행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아프리카에는 세렝게티만 있는 게 아니다
아프리카 여행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찾은 방문 외래객만 2만 명에 달하며 탄자니아 방문객은 3000명 정도다.
김남철 대표는 “아프리카 여행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남아공, 탄자니아 세렝게티 정도만 인지도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외에도 아프리카에 있는 다양한 나라와 여행지를 소개하고 싶었고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카테고리를 통해 여행지 정보를 공유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투어는 아프리카 6개국+두바이 13일 상품, 아프리카 6개국 14일 상품(나미비아 포함), 럭셔리 아프리카 5개국+블루트레인 16일 상품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 세 상품은 모두 커미션 10%가 보장된다.
특히 럭셔리 아프리카 5개국+블루트레인 16일 상품 일정 중 블루트레인 탑승 일정은 럭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프레토리아 기차역에서부터 일정이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며 블루트레인에 탑승하면 정해진 드레스코드에 맞게 옷을 입고 저녁 식사를 즐기면 된다. 객실은 낮에는 응접실로 사용되고 저녁 식사 동안 침실로 바뀐다.
각 상품 가격 및 상세 일정은 홈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눈에 보는 4, 5성급 호텔
린투어 홈페이지에는 지역별 호텔 정보를 제공하는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다. 각 상품 일정에 포함된 호텔 소개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별로 분류해 호텔명, 등급, 위치, 객실 사진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10개 국가, 38개 도시에 있는 100여개가 넘는 호텔들의 정보를 소개한다.
예를 들면 케냐 나이로비의 지라프 마눌 호텔은 호텔 창문을 통해 목을 내미는 기린과의 아침 식사 경험을 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호텔이다. 이 호텔을 찾고 싶으면, 케냐 지역을 선택하고 나이로비를 선택하면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호텔 목록 중에서 지라프 마눌 호텔을 찾으면 된다.
화면 구성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호텔명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지방여행사에게도 정보 공유 용이
여행사 전용 홈페이지 개설은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기 힘든 지방여행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남철 대표는 “지방여행사들은 맨파워가 있지만 정보 공유가 빠르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여행사에도 아프리카 상품을 소개하고 그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