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이용객 중 최대, 작년대비 일평균 4200여명 증가
공급 노선 늘린 아시아, 유럽 성장률 높아
2019년 7월, 항공 이용여객이 또 다른 기록을 새로 썼다.
7월 항공여객은 1071만 명으로 월 이용객 실적 중 역대 1위를 기록했다.
52시간 근무 및 연차 사용을 장려하는 기업문화에 따라 휴가 시기가 분산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7월의 위력을 보여준 셈이다. 작년 같은 기간 항공이용 여객(1058만 명)보다 13만 여명이 더 많다. 일평균 4200여명의 항공 이용 여객이 증가한 것이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9.1%가, 국내선 여객은 3.7%가 증가했다.
중국·유럽·아시아·일본 노선 중심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성장했다. 이 중 아시아 노선의 여객 점유율은 37.6%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과 중국이 각각 22.5%, 19.9%를 차지했다.
아시아 노선의 이용 여객은 점유율만큼 성장세도 가장 크다. 지난해 대비 14.3%가 증가했으며 베트남(3648→4558편, 24.9%)·필리핀(1820→2501편, 37.4%)·대만(1465→1969편, 19.7%) 노선의 운항 증편이 주요 요인이었다.
유럽 노선 이용객 증가도 노선 운항의 증편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1075→1250편, 16.3%)와 스페인(88→123편)노선의 운항이 늘어나면서 해당 지역 항공 이용객(67만6722명)이 전년 대비 8.9%가 증가했다.
공항별 항공 이용여객은 전 공항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꾸준히 정기 노선을 신설하고 있는 무안(119.2%)과 청주공항(72.2%)이 여전히 성장률의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청주공항은 국내선 이용 여객 실적에 있어도 가장 높은 성장률(16.9%)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 실적에 있어서는 저비용항공사의 이용 성장률이 대형항공사(1.6%)와 외국 항공사(14.3%)를 크게 앞섰다.
저비용항공사의 여객 운송량은 여객편 공급확대와 중·단거리 해외 수요증가, 노선 다변화로 전년 동월대비 14.9% 증가했다.
중국(9.6%)·일본(12.9%)·아시아(33.5%)·유럽(39.4%)노선의 운항을 증편하면서 저비용항공사의 전체 공급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 증가했으며 공급이 증가한 만큼 탑승률은 81.4%로 전년 동월대비 3.1%p하락했다.
7월 전체 우리항공사 분담률은 전년 동월 대비 1.2%p 감소한 75.7%를 기록했으며 대형항공사 분담률은 38.2%로 1.5%p 감소,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0.3%p 증가한 37.4%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선 이용 여객 실적은 공급석 감소(-0.2%: 내륙 7.7%증가, 제주1.7% 감소)와 운항 감편(-0.3% : 내륙3.6% 증가, 제주1.2%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름방학에 따른 내국인 국내여행 및 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내륙 13.9% 증가, 제주 2.2%증가)증가한 275만명을 기록했다.
제주노선은 청주·대구·여수공항 등에서 운항을 증편했고 내륙노선은 김포~여수, 김포~김해, 김포~사천 노선의 운항이 증가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