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평화로운 시간 즐기는 진짜 여행지
이달말 여행사 팸투어 진행 예정
INTERVIEW
아흐맷 바이한
부르사시 홍보마케팅부 총괄팀장
아흐맷 바이한 총괄팀장을 필두로 한 터키 부르사시 대표단이 지난 9월 말 한국을 찾았다. 대표단의 방문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한국인 관광객 및 투자유치에 있다. 길지 않은 일정 동안 대표단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교통산업에 대한 교류 및 투자를 위한 미팅과 관광산업 증진을 위한 미팅을 이어갔다. 바이한 총괄팀장을 만나 부르사시 관광산업 증진을 위한 계획을 들어봤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기자에게도 친숙하지 않은 지역이다. 미팅 전 ‘부르사’를 검색하자 지리적 위치와 이스탄불과의 접근도, 방문 해봐야 할 랜드마크와 맛 집까지 꽤 다양한 여행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부르사가 최근 터키항공과 진행한 인플루언서 대상 팸투어의 결과물이다.
1차적으로 검색을 통해 여행의 관심을 제고하고 정보를 얻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 행동문화와 부르사가 아직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낯선 여행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꽤 적절한 대응이다. 그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인근지역인 빌레지크, 에스키셰히르와 함께 여행사 대상 워크숍도 진행한 바 있다.
카파도키아와 파묵갈레 등 일부지역에 편중된 여행경향을 조금 더 다채롭게 변화하고자 하는 바람이 컸다. 지난 6월 워크숍 이후 그리 오래지 않아 다시 한국을 찾은 이유가 궁금했다.
바이한 총괄팀장은 “아직도 부르사는 한국인들에게 미지의 지역”이라면서 “좀 더 공격적이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에서 부르사 홍보와 여행상품 개발을 담당해줄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여러 업체와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충분히 검토한 후 한국 에이전시 선정과 함께 해당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르사는 고대문명의 발상지다. 오스만 제국의 첫 수도였던 부르사는 비티니아, 로마, 셀주크, 비잔틴 제국의 수많은 자취를 보유하고 있는 색깔 있는 도시다. 또 카약, 하이킹, 바이킹, 스키 등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달리한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이스탄불과 불과 1시간30분 거리에 상상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색깔의 도시가 위치한다는 것이 놀랍다. 접근도도 높다.
이스탄불과-부르사 구간을 오가는 버스가 24시간 내내 30분 단위로 운항되며 보트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보트는 하루 4회 운항되지만 하계 기간에는 좀 더 빈번하다. 주요 도시 인근의 소도시 탐험을 즐기는 최근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성향에도 딱 들어맞는 목적지다. 이미 부르사 1일 관광을 일정에 포함시켜 터키 일주 상품을 선보인 여행사도 있는 만큼 부르사의 적극적인 활동이 더해지면 부르사의 인기는 쉬 높아질 전망이다. 3주 후에 예정된 여행사 대상 팸투어 이후에는 더 많은 부르사 상품을 좀더 쉽게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부르사는 인구 기준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에 이어 네 번째로, 경제적으로는 2번째로 큰 도시다.
현재 233개의 호텔, 1만2503개의 룸을 보유하고 있는 부르사는 이후 여행사와 늘려갈 계획이며 한국과 관광뿐만 아리나 타산업간 교류도 늘려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