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홍콩 대표적
전년 동월 대비 2019년 8월 외래객 입국자는 14% 늘었고 국민 해외여행객 수는 3.7% 줄었다. 중국 개별관광객 증가를 비롯한 아·중동 및 구·미주 시장의 지속 증가로 8월 158만6299명의 외래객이 한국을 찾았으며 242만7634명의 한국인이 해외여행길에 올랐다.
관광수입 증가율도 관광지출 증가율을 크게 앞섰지만 관광수지는 여전히 적자다.
8월 관광 수입은 15억9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으며 관광 지출은 22억4000달러로 3.8% 증가했다. 외래객 1인당 지출 금액은 1002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으며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924달러로 4.0% 감소했다. 8월 관광수지는 6억5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방한 외래객에 있어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는 인도다. 8월 한국을 찾은 인도 관광객은 1만7001명으로 지난해 8월(1만610명)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열린 메가 전시회에 참여한 인도 기업들과 여러 공휴일이 겹쳐 연휴가 길어진 효과로 분석된다.
K-Pop, K-Beauty등 한류의 영향이 높아진 필리핀에서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37.3% 증가했으며 러시아, 중국, 구주 등도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방한 일본 객은 항공좌석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4.6%가 증가했다.
정치 이슈에 민감하지 않은 젊은 FIT들을 중심으로 방한수요 증가가 지속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항공료가 저렴한 기회를 활용했다. 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일본인은 전년 동월대비 5.3% 증가한 반면 항구로 입국한 입국자는 5.8% 감소했다.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면을 맞고 있는 홍콩도 티웨이항공의 임시 증편과 항공사 할인 프로모션 등의 효과로 한국 방문 여행객이 지난해 대비 4% 증가했다.
8월 일본과 홍콩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각각 48%, 36.1%가 감소한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아시아 중동 지역의 방한 객도 크게 늘었다. FIT 수요 증가 및 항공 노선 증편, 크루즈 입항 등으로 한국을 찾은 대만 여행객이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그 외 아시아 중동 지역은 저가 항공노선 증편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의 방문객이 증가했다. 구미주와 기타 지역 또한 여름휴가 및 하절기 항공노선 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14.2% 증가했다. 한편 8월 크루즈를 이용한 방한객은 3만56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인 일본인 관광객이 2.6% 증가했으며 미국, 인도, 대만 여행객이 전년 대비 각각 77%, 30%, 28%로 크게 증가했다. 인천 및 부산 등 항구로 입국한 미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가 증가했다. 이는 항공을 통한 입국 증가율(11.1%)보다 훨씬 앞선다. 특히 대만은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인한 한국행 항공편 22편이 결함됨에도 불구하고 항공 노선 임시 증편 및 크루즈 입항 등으로 방한관광객이 전년 동월대비 8.7% 증가했다.
대만은 2019년 1월~8월까지 크루즈 통해 입국한 국가별 여행객 중 189%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