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이면 호주 골드코스트 하늘길이 열린다. 골드코스트 주변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골드코스트로 입국하면 브리즈번, 선샤인코스트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전보다 향상돼 퀸즈랜드주에 있는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데이투어도 함께 각광받고 있다. 퀸즈랜드주에서 데이투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선셋 사파리(Austrailian Sunset Safaris)의 롤랜드 후앙 마케팅 매니저가 첫 한국 세일즈 콜을 위해 방한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데이투어로 호주 문화를 자연스레 경험하기
선셋 사파리. 동물탐험 사파리투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오해는 금물. 호주에서 거주했거나 호주 여행을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은 이용했거나 익숙한 데이투어 업체다. 정식 명칭은 호주 선셋 사파리(Austrailian Sunset Safaris)로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와 모턴 아일랜드 (Moreton Island)에서 투어를 운영 중이다.
롤랜드 마케팅 매니저는 “투어가이드로 활동 중인 아버지와 삼형제가 운영 중인 가족회사로 형제들이 어릴 적부터 뛰놀던 호주의 자연환경을 여행객들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창립됐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브리즈번이나 골드코스트에 머물면서 편하게 신청해서 즐길 수 있는 투어이기 때문에 누구나 언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 프레이저 아일랜드
프레이저 아일랜드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최대 모래섬이다. 우리나라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에 소개돼 유명세를 탔다. 프레이저 아일랜드에서는 가져간 쓰레기는 모두 본인이 다시 갖고 나가야 한다. 관광객을 위해 새롭게 시설을 짓거나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유지하고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운영되고 있다. 프레이저 아일랜드 투어는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선샤인코스트,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 출발할 수 있으며 페리 요금을 포함한 투어 가격은 419~459달러다.
모턴 아일랜드
프레이저 아일랜드가 세계 최대 모래섬이라면 모턴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래섬이다. 가파르게 경사진 모래언덕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스릴을 체험할 수 있는 ‘샌드 보딩’과 ‘투명 카약’, 스노클링 액티비티가 가장 대표적이다. 투명카약은 호주에서 처음 개발한 카약으로 발아래가 투명하게 보여 바다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데이투어 뿐만 아니라 1박 투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명이 켜진 투명카약을 타고 반짝거리는 밤바다를 노를 저어 이동하는 색다른 경험도 인상적이다. 글램핑, 캠프파이어도 진행된다. 선샤인코스트,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 출발는 1일 투어 가격은 아동 164~194달러, 성인 199~229달러며 2일 투어 가격은 아동 324~354달러, 성인 359~389달러다.
산호초 투어(Great Barrier Reef Tour)
최대 산호초 지대에서 진행되는 그레이트배리어 리프 투어는 퀸즈랜드주의 동쪽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규모의 산호초 지대다. 퀸즈랜드 주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져있기 때문에 접근 루트도 다양하다. 케언즈를 통해 들어가는 방법이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제공하는 투어는 브리즈번이나 골드코스트와도 근접한 분다버그에서 들어간다. 분다버그에서 가까운 산호초 지대는 레이디 머스그레이브 섬(Lady Musgrave Island)다. 파도가 없고 잔잔해 라군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롤랜드 매니저는 “파도가 치지 않아 수영을 못하는 이들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추천했다.
이 투어의 특징은 몽 리포스(Mon Repos)에 있는 세계 최대 거북이 보호센터 투어 일정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11월부터 3월까지만 운영되며 거북이의 부화과정, 거북이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120~150마리가 한번에 산란하지만 이 중 살아남는 거북이는 1~2마리에 그치기 때문에 거북이들의 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하고 특별한 기회다.
자연이 주는 힘이 경쟁력
퀸즈랜드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롤랜드 마케팅 매니저는 퀸즈랜드의 큰 규모와 자연친화적인 투어를 꼽았다. 그는 “드넓은 퀸즈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무궁무진하다”며 “현실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휴식을 누리기 힘든 현대인들이 퀸즈랜드만의 자연에서 투어를 즐기고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