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내 16개 광역시도 중 여름휴가 여행지 종합만족도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초자치 시군 중에서는 전남-담양군이 중위권에서 단번에 최정상으로 뛰어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제주를 제외하면 상위 10개시군 모두 바다 없는 내륙지거나 내륙지로 간주되는 곳(경주시)이었다.
전반적으로 여행 만족도가 크게 상승해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4년간의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수행하는 ‘여름휴가 여행조사’에서 지난 6월~8월 사이 여름휴가로 1박 이상의 국내여행을 한 1만8000여명에게 주 여행지가 어디였으며 그곳이 어땠는지를 평가하게 했다.
여름휴가를 보낸 지역에 ‘여행지로서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전국 평균은 676점(1000점 만점)으로 작년보다 9점 상승해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6개 광역시도 중 종합만족도 △1위는 739점을 받은 제주도였다. 조사가 시작된 2016년부터 4년 연속 최고 자리를 지켰다.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단기간·근거리 여행 트렌드, 사회/범죄 사건 등으로 내국인 관광시장이 위축됐으나,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 여행지임을 입증했다.
기초자치 단위(구) 간의 비교가 무의미한 7개 광역시를 제외하고 특별자치구역 제주도와 8개 도(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의 155개 시군에 대한 비교 평가를 시도했다. 평가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1박 이상 머문 응답자가 60사례 이상인 49개 시군을 중심으로 비교 평가했다.
49개 시군의 ‘종합 만족도’는 평균 691점(1000점 만점)이었으며 △1위는 765점을 받은 전남-담양군이었다. 작년 689점으로 중위권이었으나, 무려 76점이 올라 단숨에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