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티마크호텔 매입’ 등 사업다각화 호재
KE, ‘50주년 재도약’ 청신호… OZ, 아직은 불안정
여행사
하나투어 주가는 10월에 들어서면서 오름세다. 지난 8월 3만 원대로 떨어졌던 주가가 지난달 30일에는 4만8800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5523억 원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9월 티마크호텔을 사들인 데 이어 라오스 방비엥 티마크호텔, 일본 삿포로 티마크시티호텔을 연내 오픈한다고 알려졌다.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인 방일 여행객은 줄어들었지만 하나투어 재팬의 주가는 지난달보다 반등했다. 지난 9월 말 9000원 대(888엔)에 그쳤던 주가가 지난달 29일에는 1만2821원(1194엔)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역시 1108억 원으로 뛰었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29일 1만5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0월 초 1만3800원보다는 소폭 반등했으나 2만 원대 진입은 아직 어렵다는 분석이다.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서초구의 토지 및 건물을 830억 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참좋은여행의 자산총액의 54.06%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거래회사는 주식회사 블루콤으로 양도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오는 12월10일이다.
참좋은여행의 자산 매각 소식에 공시 다음날인 29일 참좋은여행 주가는 한때 7340원까지 치솟았고 거래량은 138만 주에 달했다. 당시 시가총액도 1027억 원까지 올랐으나 당일 612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시총은 857억 원으로 공시 이전 수준에 그쳤다.
세중의 상승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수개월간 2000원 대 후반에 머물렀던 주가가 지난 9월부터 3000원 대로 반등하더니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항공사
대한항공도 지난 8월 최저를 찍은 이후 반등하고 있는 양상이다. 10월 내내 2만3000~2만5000원 대를 오갔다. 지난 7월 기록했던 2만6000원 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시가총액도 2조 원 중반대로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고 국내 항공사 최초로 B787-10 드림라이너 10대를 들일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달 29일 5200원, 시가총액 1조1504억 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5일에 5080원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120원 오르긴 했으나 인수 관련 이슈로 주가가 계속 불안정하다. 지난달 29일 거래량은 69만3664주를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인천 진입에 성공하면서 이달부터 인천~닝보, 인천~선전, 인천~가오슝, 인천~세부 노선에 취항한다. 점차 운항 노선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28일에는 거래량이 100만 주에 달하기도 했다. 에어부산의 지난달 29일 종가는 6200원, 시가총액은 3228억 원이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