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이 오는 24일까지 마카오 타워 앞 사이완 호주 광장에서 펼쳐진다.
마카오식음료상인협회(The United Association of Food and Beverage Merchants of Macao)에서 주관하는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은 마카오의 내로라는 식당들이 총출동하는 흥겨운 먹거리 축제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 무렵에는 식당에 가는 것보다 푸드 페스티벌에 가는 것이 낫다’라는 입소문이 퍼질 만큼 만족도가 높다.
각양각색의 요리들은 물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부스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해마다 달라지는 테마에 따라 특정 지역의 요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하며, 요리 이외에도 공연과 게임 등 저녁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특히 올해는 제3회 세계 광둥요리 마스터 셰프 대회가 8일부터 9일까지 개최돼 유네스코 미식창의도시 마카오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대회는 2015년 처음으로 중국 광저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4개 대륙의 요리사들이 참가했다. 이후 2년에 한번씩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2017년에는 홍콩에서 2회 대회가 열렸고 54개국에서 요리사들이 참가했다. 이번 3회 대회는 마카오 타워 앞 웨스트 베이 레이크 플라자(West Bay Lake Plaza)에서 개최되며 광둥요리의 풍미를 널리 알린다.
대항해시대 거점으로 활약하며 세계 최초의 퓨전 요리를 꽃피운 마카오는 가장 최신의 먹거리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 같은 독특한 성격과 풍부한 역사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에 가입, 미식창의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衣食住)중에서도 먹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카오 사람들의 정서와도 궤를 같이한다.
이국적인 거리, 즐거운 볼거리도 마카오 여행의 매력이지만 이 요리들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마카오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거리 음식부터 100년 이상 된 노포, 골목마다 자리한 숨은 퓨전 요리의 고수들, 그리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입장 시 티켓 부스에서 필요한 만큼의 금액권을 구입해 각 부스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금액권은 MOP5, 10,20 등으로 구분, 판매된다. 푸드 페스티벌 입장시간은 월~목요일 오후5시~11시, 금~일요일 오후 3시~12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