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모로어로 ‘기둥’을 뜻하는 ‘Haligi’에서 이름을 딴 프로젝트 할리기를 통해 지난 7월부터 마리아나 제도의 콘크리트 전봇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했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에 위치한 총 44개의 전봇대에 지역 예술가들의 그림이 새겨졌다.
디안 토레(Diann Torres)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지사 부인은 “마리아나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우리의 섬들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었다”며 “작품이 그려진 전봇대 앞을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이 마리아나 현지의 예술을 감상한 후, 그들의 삶 속에서 보다 더 큰 희망, 즐거움,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리스칠라 M. 이아코포(Priscilla M. Iakopo) 마리아나 관광청 매니징 디렉터는 “프로젝트 할리기를 통해 행복과 영감을 전파하는데 일조해 준 모든 자원 예술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여전히 작업을 기다리는 많은 전봇대들이 남아 있고 할리기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거나 추가 정보를 문의하는 모두에게 참가를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