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뉴질랜드의 지난달 23일 인천~오클랜드 첫 운항편이 탑승률 80%를 달성하며 청신호를 켰다.
한국과 뉴질랜드를 잇는 유일한 뉴질랜드 국적기인 에어뉴질랜드는 지난달 23일 오전 11시25분에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오후 7시5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NZ75편을 시작으로 한국~뉴질랜드 직항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뉴질랜드는 이번 직항 취항을 계기로 한국에 뉴질랜드라는 여행지를 더 많이 알리고 뉴질랜드 여행 시장을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새로운 뉴질랜드 여행 상품을 더 늘리고 뉴질랜드관광청과 협력해 여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나간다.
에어뉴질랜드는 지난달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여행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첫 직항편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한 에어뉴질랜드 본사 관계자들과 뉴질랜드관광청 관계자들 그리고 한국 여행사의 항공 담당자, 뉴질랜드 지역 담당자들과 양국 미디어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프 맥도웰(Jeff McDowall) 에어뉴질랜드 최고 경영자 직무대행은 “직항 취항이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 4만 명과 그들의 고향인 한국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은 에어뉴질랜드에 탑승하자마자 비행기에서부터 ‘Kiwi Welcome’을 느끼고 뉴질랜드에 도착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마오리족 전통 춤을 선보인 ‘카파 하카’팀의 공연이 1부와 2부에 걸쳐 펼쳐졌고 에어뉴질랜드 CEO 직무대행, 에어뉴질랜드 회장, 그리고 뉴질랜드관광청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의 토크쇼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유학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데임 테레즈 월시(Dame Therese Walsh) 에어뉴질랜드 회장는 “공부하러 뉴질랜드를 찾는 한국인 학생들은 매년 늘고 있다”며 “아시아의 유수의 대학과 자매결연도 맺고 있어 앞으로도 학생 방문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직항 취항을 통해 화물 교역을 늘려나갈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월시 회장은 “지난달 23일 항공편에 이미 뉴질랜드의 유기농 제품, 신선품을 많이 실어왔다”며 “인천공항이 화물 운송으로 유명한 공항이기 때문에 화물 교역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에어뉴질랜드의 인천~오클랜드 노선 스케줄은 주3회 운항되며, 성수기인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는 주5회 운항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운항되며, 운항 시간은 출국 편인 뉴질랜드까지 약 11시간, 귀국 편인 인천공항까지 약 12시간 소요된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