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Destination> Local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궁궐 건축재료’였던 금강소나무, 피톤치드도 ‘최상급’



  • 이주원 기자 |
    입력 : 2019-12-27 | 업데이트됨 : 1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한국의 겨울철 숨은 관광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의 숨은 관광지를 소개한다. 지난 10월 온라인에서 진행된 ‘겨울철 숨은 관광지 추천 이벤트’를 통해서 추천된 1576곳 가운데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총 6곳이 올 겨울 숨은 관광지로 선정됐다.선정된 곳은 Δ서울 용산공원갤러리 Δ강원도 영월군의 젊은달와이파크 Δ충남 서천군 장항도시탐험역 Δ전북 남원시 김병종미술관과 아담원 Δ경북 울진군 금강송 에코리움 Δ부산 현대미술관이다. 모두 개장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끌거나 주변지역과 연계한 워킹투어가 성황을 이루는 등, 여행 마니아라면 올 겨울 반드시 주목해야 할 관광지다.2019년 여름부터 추진된 ‘숨은 관광지’ 사업은 특색있는 관광자원 발굴을 목적으로 최근 새로 문을 연 관광지나 한정된 기간 동안 개방되는 관광지를 소개한다. 각 계절마다 한번씩 인터넷을 통해 추천 받은 관광지 중에서 해당 계절에 어울리고 희소가치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의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선정된 여행지뿐만 아니라 함께 가보면 좋을 주변 여행지와 추천 코스, 숙박, 맛집, 이동경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용산공원갤러리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지난 해 11월30일 개관한 용산공원갤러리는 용산기지와 한강대로를 사이에 둔 캠프킴 부지에 있다. 미군위문협회가 사용하던 건물을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갤러리에서 눈길을 끄는 전시물은 용산 기지의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지도다. 만초천이 앞에 흐르고 둔지산이 뒤를 받친 용산기지 일대는 조선 시대부터 물류의 중심이자 전략적 요충지였다. 임오군란을 빌미로 우리 땅에 들어온 일본군은 이곳에 자신들의 야욕을 실현할 병참기지를 건설했다. 용산의 외국군 주둔은 그렇게 시작됐다. 용산 기지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바통이 미군에게 넘어갔고, 다시 66년이 흘렀다. 용산 기지 반환에 앞서 일반에 개방한 용산공원갤러리는 약 110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금단의 땅으로 내딛는 첫걸음이다.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역사를 넘어 치유와 희망을 꿈꾸게 하는 걸음이기에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용산공원갤러리는 일·월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휴관하며 그 외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젊은달와이파크

위치: 강원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젊은달와이파크는 지난 6월 영월군 주천면에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강릉 하슬라아트월드를 만든 최옥영 작가가 옛 술샘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완전히 새로운 장소를 만들었다. 공간은 11개 영역으로 구성돼있고 최옥영 작가의 ‘붉은 대나무’가 맞이하는 진입로가 대표적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붉은색 금속 파이프는 젊은달와이파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통로이자 작품인 거대한 나무 돔 ‘목성’과 화려한 색채의 경험을 선사하는 붉은 파빌리온 등 모든 곳이 포토 존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어른·청소년 1만5000원, 12세 이하 어린이는 1만원이다. 또한 5000원의 특별관 관람권 구매시 ‘스파이더 웹 플레이 스페이스’를 놀이 시설처럼 즐길 수 있다.

 

 

서천 장항도시탐험역

위치: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161번길

 

 

충남 서천군에 있는 장항도시탐험역은 장항역을 현대적으로 리보델링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보는 가도와 빛의 양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는 외관 덕분에, 2019년 5월 개관 때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재즈와 클래식 등 문화 공연을 수시로 기획해 장항 주민에게 사랑 받고 있다. 장항역은 1930년대 초에 열차 운행을 시작한 이래 장항읍 발전을 위해 활용됐으나 2008년 여객열차 운행 중단되고 2017년까지 화물역으로 운영됐다. 장항도시탐험역에서 가장 먼저 돌아봐야 할 ‘장항이야기뮤지엄’에서는 장항역과 장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또한 1층에는 놀이와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시공간’ 그리고 2층에는 ‘도시탐험카페’도 있다.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볼 수도 있다. 장항도시탐험역은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입장과 주차는 무료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과 아담원

위치: 전북 남원시 함파우길(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 이백면 목가길(아담원)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과 아담원은 ‘춘향의 고장’ 남원에 예술과 전원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곳들이다. 힐링 공간인 두 곳 모두 지리산이 듬직한 배경이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남원 출신 김병종 작가의 대표작을 기증 받아 2018년 3월에 개관했다. 북카페 ‘화첩기행’과 3개의 갤러리를 갖췄다. 김병종 작가의 작품이 상설 전시돼있고 남원 지역 미술 작가전 ‘남원 미술, 요즘’이 다음 달인 1월27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과 신정,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 일이다.

 

 

아담원은 이백면에 위치한 정원가 카페가 어우러진 곳이다. 조경이 멋진 단층 카페로 통유리 너머로 잔디 정원과 지리산이 펼쳐져 있다. 산책로인 ‘아담길’은 죽연지까지 이어지며 사색을 돕는 야외 테이블과 갓 구운 빵을 판매하는 카페도 있다. 겨울시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월·화요일은 휴무다.

 

 

울진 금강송에코리움

위치: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십이령로

 

 

금강송에코리움은 금강소나무 숲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지난 7월 개장했다. 하늘로 쭉쭉 뻗는 것이 특징인 금강 소나무는 예로부터 궁궐을 짓는 데 사용됐다. 금강송에코리움은 금강소나무를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 휴양 시설로 금강송테마전시관과 금강송치유센터, 찜질방, 그리고 유목민이 사용하는 천막으로 150여명의 숙박이 가능한 유르트 등을 갖췄다.

 

 

금강송테마전시관은 궁궐 공사 현장을 재현한 모형을 비롯해 금강소나무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전시물이 있다. 그 외에도 솔향비누 만들기, 뱅쇼 만들기, 금강송숲체험길을 걷는 숲 치유 프로그램 등이 있고 찜질방과 스파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리;버스(Re;Birth) 스테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숙박과 식사를 포함한 모든 시설을 평일 8만원, 주말 10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현대미술관

위치: 부산 사하구 낙동남로

 

 

긴 여정을 마치는 낙동강의 끝자락에 위치한 ‘새 많고 물 맑은 섬’ 을숙도에서 부산현대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뉴미디어 아트를 포함한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전시를 주요하게 다룬다.

 

 

개관 당시 ‘수직 정원의 거장’ 패트릭 블랑의 작품으로 조성한 건물 외관이 큰 이목을 끌었고 지금은 ‘랜덤 인터내셔널:아웃 오브 컨트롤’의 ‘레인 룸’이 SNS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인 룸’은 인공적으로 비 내리는 공간을 만든 곳인데 그 속을 걸어도 몸이 젖지 않는 체험형 작품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월요일과 신정은 휴관 일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기획전과 특별전 등 일부 전시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운영된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