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김해공항의 운항 수는 4765회, 이용 여객 수는 71만274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운항 수(5468회)는 12.9%, 여객 수(84만1334명)는 15.3% 감소했다.
특히 한일관계 악화의 영향을 받은 일본 노선의 감소폭이 눈에 띄었다. 전년 대비 운항 편수가 56%나 줄었다.
2018년 10월 김해공항의 전체운항 수 5468회 중 일본 노선의 운항 수는 2045회로 37.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0월에는 일본 운항이 895회에 그치며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18.8%로 확인됐다.
김해공항에서 일본 노선의 점유율은 지난 7월 36.4%에서 8월에는 34.1%로, 9월에는 25.4%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10월에는 20%대 이하로 하락했다. 여객 수의 하락폭도 마찬가지로 컸다. 김해공항의 7월부터 10월까지의 월별 전체 여객 수는 각각 83만4001명, 84만4057명, 65만9532명, 그리고 71만2745명이었다. 각 월별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7월 27만482명, 8월 21만8748명, 9월 12만9628명, 10월 11만4806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가 나타났다. 일본의 여객 수 점유율은 7월 32.4%, 8월 25.9%, 9월 19.7%, 10월은 16.1%로 집계됐다.
나라별 전년대비 운항 편수 증감률은 말레이시아가 54%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고 베트남이 37% 그리고 대만이 31%의 성장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몽골도 24% 증가했으며 러시아(6%), 캄보디아(5%) 등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감소한 나라는 4개국이었다. 일본(-56%)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는 라오스로 작년 운항 편수 76회에서 올해 42회로 줄며 45%줄었다. 그 외에 감소세를 보인 국가는 홍콩 -30% 그리고 태국 -1%로 나타났다.
마카오는 전년과 동일한 62회 운항 수를 유지했다.
전년 10월 4회 운항했던 중국의 옌타이와 일본의 시즈오카 노선 그리고 30회 운항했던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노선은 올해 10월 한번도 운항하지 않았다. 가장 많이 증가한 노선은 전년 44회 운항했던 가오슝 노선으로 올해 10월 148회 운항하며 236% 늘었다.
<이주원 기자> kori@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