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철인3종 경기
내년 3월21일 개최, 사전등록시 참가비 최대 58% 할인
사이판은 물론 서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긴 러닝코스를 보유한 타가맨 철인 3종 경기(Tagaman Triathlon)가 2020년에는 3월21일에 개최된다. 타가맨 철인 3종 경기는 1988년부터 이어져온 마리아나 제도를 상징하는 대회 중 하나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31주년을 맞이하는 2020 타가맨 철인 3종 경기에 서둘러 참가하고 싶은 부지런한 참가 희망자들을 위해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러너들을 위한 사이트 웹스코어에 마련된 등록 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이 가능하며 사전등록 기간인 내년 1월14일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 참가비용은 약 58% 할인된 95달러, 팀 참가비용은 21% 할인된 225달러다.
할인이 끝나는 1월15일부터 3월1일까지는 2차 사전등록 기간으로 개인 참가비용은 135달러, 팀 참가비용은 245달러며, 3월1일 이후에는 각각 165달러, 285달러를 내면 신청 가능하다.
타가맨 철인 3종 경기는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CNMI)의 마리아나 방문객 당국(MVA)과 철인 3종 경기 협회(TRAC)가 함께 주관하는 행사로 전 세계의 운동선수와 기자들이 매년 이맘 때 마리아나 제도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리실라 M. 이아코포 (Priscilla M. Iakopo) 마리아나 관광청 이사는 “MVA가 다시 한 번 TRAC과 함께 마리아나 제도와 전 세계의 철인 3종 경기 커뮤니티에 2020 타가맨 철인 3종 경기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지 주민들의 지지와 더 많은 자원봉사자를 모으고 있는 TRAC의 노고 덕분에 내년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가 마리아나 제도에서 주최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타가맨 철인 3종 경기의 타가맨은 고대 차모로족의 전설적인 추장인 타가맨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타가맨은 마리아나 제도의 상징 중 하나인 거대한 라테스톤 석상을 맨손으로 들어 올린 괴력의 사나이였다고 전해진다.
그의 힘을 상기시키는 경기답게 타가맨 철인 3종 경기는 2km의 수영 코스, 60km의 자전거 코스, 15km의 달라기 코스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수영 코스는 사이판 수수페(Susupe) 지역의 미나촘 애다오(Minachom Atdao) 공원 앞 바다에서 펼쳐지고, 자전거는 인근의 킬릴리 파빌리온(Kilili Pavilion) 주차장을 시작점으로 섬 가장 북쪽의 반자이 절벽(Banzai Cliff)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플로렌스 안토니오(Florence Antonio)철인 3종 경기 협회장은 “타가맨은 세계적인 철인 3종 경기들에 견줄 수 있는 대회로 계속해서 진화해나갈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참가자 중 여성과 남성 각각 부문에서 3위 안에 드는 6인에게 1등 1000달러, 2등 700달러, 3등 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완주 시 전원에 메달과 티셔츠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