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엔터테인먼트 여행에미치다는 남녀 4205명을 대상으로 2019년과 2020년 자유여행 트렌드 리서치를 실시했다.
2019년 12월6일~12일 총 7일간 진행된 설문에는 2019년 직접 방문한 국내외 여행지, 2020년 방문 예정 국내외 여행지, 여행을 떠나는 목적이나 어려움, 여행콘텐츠를 접하는 매체, 가장 선호하는 항공사 및 OTA 등 최근 2030세대의 자유여행 및 여행콘텐츠 소비 패턴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2019년 직접 방문한 국내 여행지 상위 3곳에는 제주(36.3%), 부산(33.4%), 강릉(32.8%)이 이름을 올렸으며, 2020년 방문계획이 있는 국내여행지 상위 3곳도 동일하게 제주(45.7%), 강릉(22.5%) 부산(21.4%)이 차지했다. 2020년 방문계획이 있는 곳으로 눈에 띄는 여행지는 울릉도(17.7%)로 2025년 울릉공항 개항소식으로 인해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과 2020년 모두 TOP3에 오른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과 대만으로 주요도시 외에 새로운 도시로의 저가항공 노선 취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만한 것은 2019년 자유여행객들의 해외여행 기간이다. 무려 30일 이상 해외여행을 떠났다 답한 사람은 전체의 20.7%로,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여행의 인기가 높아졌음을 증명했다. 그 외 10일 이상 20일 미만이 19.6%, 5일 이상 10일 미만이 19.2%를 차지했다.
해외여행 횟수는 1회가 27.7%로 가장 많았고 5회 이상도 9.8%를 기록했다. 다녀오지 않았다 대답한 비율은 18.1%였다.
여행을 떠나는 목적으로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44.6%)가 1위를, 즐겁고 행복하고 싶어서(35.9%)가 2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여행을 떠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비용부족(58.3%)과 시간부족(35.2%)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위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아이템으로는 여행가서 입을 의류(70.1%)가 2위인 촬영장비(7.9%)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또한 자유여행객들은 인스타그램(66.5%)과 유튜브(57.7%)에서 여행 콘텐츠를 주로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여행의 동기부여를 얻는 매체 역시 인스타그램(59.5%)과 유튜브(50.4%)였다. 다만 실질적인 여행 정보를 수집하는 매체는 아직까지 포털 블로그 콘텐츠(54.25)였으며, 개인의 여행후기를 공유하는 매체로는 인스타그램(77.3%)이 가장 인기 있었다.
항공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비용(71.3%)이 대부분이었으나 숙박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는 위치(32.6%), 후기 및 평점(29.8%), 객실상태(19.3%) 등으로 다양했다.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 역시 항공 예약에서는 가격을 중심으로 비교가 가능한 스카이스캐너 (67.3%)가 인기 있는 반면, 숙박 예약에서는 에어비앤비(60.7%)와 아고다(60.3%)의 선호도가 높았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선호하는 단일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사한 범위에서 1, 2위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 저가항공사의 이용비율이 높았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선호하는 OTA로는 1위 에어비앤비, 2위 마이리얼트립이 선정됐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기존 국내 여행사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A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가장 선호하는 OTA의 순위권에는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