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제도의 사이판섬과 로타섬은 연중 언제라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섬에는 골프전문가들이 설계한, 바다를 가로지르거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훌륭한 골프코스들이 갖춰져 있다. 얇고 긴 모양의 사이판섬에선 북쪽 ,동쪽, 남쪽모두에 각기 다른 개성의 골프코스가 마련돼 있다.
사이판에서 남쪽으로 136km 떨어져 있는 섬 로타 역시 골프여행지로 유명하다.
특히 한번의 여행으로 다채로운 골프코스를 경험하길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여행지인 마리아나제도에서는 섬속의 모든 리조트들이 짧지만 강렬한 플레이를 선사한다.
사이판의 넓은 만과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섬 동쪽의 라오라오 베이 골프 &리조트에는 그렉 노먼이 설계한 2개의 골프 코스가 있다. 6334야드의 동쪽 코스는 페어웨이가 보다 좁고, 4개의 홀이 절벽을 따라 이어져 있어 더욱 정확한 플레이를 요한다. 6805야드의 서쪽 코스는 보다 널찍한 페어웨이를 갖는 반면, 블라인드 홀과 물길이 포함, 다소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리조트는 객실과 클럽하우스, 대형 프로숍, 그리고 더 그릴 레스토랑이 갖춰져 있다.
사이판 섬 북쪽의 킹피셔 골프 링크스는 18홀 코스와 필드 모든 곳에서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풍경 부자다. 그레이엄 마샬이 설계한 이 골프 코스는 필드마다 큰 고도 차이와 여러 블라인드 홀 등으로 마리아나 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안절벽 정상에 위치한 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바다 풍경과 잘 관리된 필드로 인해 언제나 사랑받는 골프 코스다.
코랄 오션 포인트 골프 리조트는 사이판 남쪽 해안을 따라 조성된 18홀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PGA 프로 월드 클래스 챔피언인 래리 넬슨이 디자인한 사이판 유일의 LPGA 규격 골프 코스이며 그 길이만 7000야드에 달한다. 사이판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필드가 필리핀해를 마주보고 있으며, 오후 6시 이후부터 조명이 들어오는 1~9홀에서 나이트 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신비로운 작은 섬 로타에는 로타 리조트 &컨트리 클럽이 있다. 디자이너 스캇 피셋이 설계한 이곳의 멋진 18홀 코스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작은 호수, 독특한 암석, 이국적인 새들이 살아가는 정글의 풍경 속에서 7093야드 길이로 조성돼 있다. 잘 다듬어진 페어웨이와 거친 그린이 공존하고 있어 하급자와 상급자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골프의 낙원 사이판에서는 이와 더불어 매년 여러 골프 토너먼트가 개최된다. 그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 주지사의 챔피언 토너먼트가 올해 8월 라오라오 베이 골프 &리조트에서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