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일본 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중동 및 구주 시장 증가세 유지로 전년 대비 7.9% 증가한 145만6429명이 방문했다. 인센티브 단체 방한 수요 및 항공노선 신설 등으로 중국 방한 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으며 정치적 불안상황에도 불구, 홍콩의 방한 여행객도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비수기 시즌을 맞은 구미주, 기타 지역에서도 전년대비 방한 객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증가추이를 이어갔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중국
기업 인센티브 수요 증가, 항공노선 신설
기업 인센티브 단체 방한수요 지속 및 항공노선 신설 등으로 방한 수요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인천~난징(10월27일부터 주 4회 운항), 인천~선전(11월13일부터 주 6회 운항) 노선이 새롭게 개설되며 11월 중국인의 한국인 방한객은 50만5369명을 기록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4%, 23.2% 증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1세 이상과 30대가 43.9%, 30.2%로 크게 늘었다.
일본
항공좌석 공급 감소영향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항공좌석 공급이 감소하면서 방한 일본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공항(-13%)보다 항구(32.5%)를 통한 입국자 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모든 연령층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61세 이상 연령층의 감소가 31%로 두드러졌다. 성별 감소율은 남성(-16.6%)이 여성(-12.6%)보다 앞섰다.
대만
신규취항, 증편으로 성장세 유지
전년 동월 대비 16% 방한객이 증가한 대만은 신규 취항과 증편이 성장세를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LCC 를 중심으로 한 신규취항과 증편으로 인천~대만 구간 항공 공급석은 2018년 11월 968편(223,125석)에서 2019년 11월 1226편(283.049석)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항으로 입국한 대만인이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으며 특히 김해공항을 통한 대만인 입국자가 12.5% 늘었다.
태국
항공권 프로모션+여행사 판촉강화
항공권 프로모션과 여행업계의 추·동계 시즌 단체상품 판촉 강화로 FIT와 단체여행객이 모두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방한객이 6.4% 증가한 가운데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태국인이 전년 대비 35.3%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의 방한객이 증가한 가운데 20세 이하와 50대의 여행객이 19.1%, 10.1%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싱가포르
항공기재 변경, 단풍 수요 증가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 항공사 변경으로 항공 좌석수와 항공사 선호도가 증가 하면서 예약률이 늘어났다. 가을 단풍관광 수요 증가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해 방한 싱가포르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공항을 통한 입국자가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특히 김해공항을 통한 입국자는 269.7%로 크게 늘었다. 방한 연령대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61세 이상과 20세 이하가 각각 16.2%, 10.8%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항공편 확층, 스쿨 홀리데이
항공편 확충과 공립학교의 방학이 맞물리면서 말레이시아의 방한 수요가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의 방한객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으며 이중 김해 공항을 통한 입국자 수가 74.2%로 크게 증가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여행객 발목 잡은 비자 발급 지연
필리핀의 경우 당초 10일 정도가 소요됐던 비자 발급이 1.5개월 이상으로 지연되면서 방한관광이 어려워졌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필리핀 방한객 6% 감소의 결과를 가져왔다.
인도네시아 여행객도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일시적으로 취한 비자수수료 면제 조치로 비자 신청량이 증가했지만 발급 속도는 증가한 신청량을 따라잡지 못했다.
베트남도 관광비자 발급 문제가 방한 여행객의 성장세를 둔화시켰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의 방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5년 복수 비자 신청 급증으로 여행사들의 단체 관광비자 발급이 어려워지면서 베트남 여행객의 방한 성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에 그쳤다. 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20세 이하가 26.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인도
여행사 판촉활동 + 주한 인도 문화원 축제
11월 신혼여행의 달을 맞아 여행사 허니문 패키지 홍보 및 판촉이 증가한 가운데, 주한 인도 대사관 및 주한 인도 문화원이 주최한 ‘인도 푸드 페스티벌’ 개최로 방한 수요가 늘어나며 방한 인도 여행객이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했다.
공항 및 항구를 통한 입국자가 전년 대비 각각 21.8%, 12.9% 증가했으며 부산항을 통한 입국자도 21% 증가했다.
중동
관광공사 중동지사-OTA 공동 마케팅
관광공사 중동지사와 OTA 공동 마케팅으로 한국여행 검색 및 예약률이 증가했다.
특히 UAE National Day가 있는 11월 마지막 주(12.1~3일) 연휴로 장거리 여행수요가 늘어나면서 방한 중동인 여행객은 전년 동월대비 7.4%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61세 이상과 20세 이하가 20.8%, 14.3%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남성 여행객의 증가율(7.6%)이 여성 여행객의 증가율(5.6%)보다 앞섰다.
홍콩
특가프로모션으로 수요 증가
정치적 불안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한 여행객이 증가했다. 여행업계 특가 프로모션으로 홍콩 방한 객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20세 이하 방문객의 성장이 48.8%로 두드러졌다.
미국
항공좌석 공급 확대
인천~뉴욕 구간 노선의 증편 운항으로 항공좌석 공급이 확대 되면서 미국인의 방한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공항을 통한 입국(+3.4%)보다 항구로 입국(+101.4%)한 미국인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부산항으로 입국한 미국인이 175.2% 늘었다. 61세 이상과 20대가 각각 12.6%, 6.2%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러시아
항공사 프로모션 및 증편 효과
항공사 프로모션 및 증편 등으로 방한관광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삼보 세계선구권대회 개최로 방한 러시아 여행객이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추이를 보인 가운데, 20세 이하와 61세 이상 연령층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2.0%, 22.0%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여성의 증가율은 24.5%로 남성의 증가율(13.1%)보다 크게 앞섰다.
영국
비수기 불구 증가세
비수기 시즌에 해당하는 11월임에도 불구 FIT 중심 중장거리 아웃바운드 및 비즈니스 관광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럭비월드컵 일본 개최로 인한 방한수요가 함께 늘어나며 방한 영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영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0%, 73.0% 증가했으며 특히 부산항으로 입국한 영국인이 412.4%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1세 이상과 20세 이하가 각각 +36.1%, +26.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독일
비즈니스 출장수요 꾸준
11월 특별한 해외여행 이슈가 없는 독일이지만 비즈니스 출장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방한 독일 입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4·50대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20세 이하 및 20대가 각각 18%, 17.7% 증가했다. 여성 방문객의 증가(17.7%)율이 남성(0.1%)의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호주
크루즈 입항 증가
12월 연휴시즌을 앞두고 전체적인 아웃바운드 수요가 조기 출국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크루즈 입항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방한객이 14% 증가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호주인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2%, 296.9% 증가했으며, 부산항으로 입국한 호주인이 420.5%로 크게 증가했다.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61세 이상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8.3%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