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관광수입, 관광지출 증가
관광수지 7.2억 달러 적자
관광수입이 전년 대비 16%가 넘게 늘었다. 11월 방한 외래객 증가율은 전년 대비 8%인데 반해 수입이 16%가 증가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1인당 지출액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방한 외래객 1인당 1117달러를 지출했다. 한국인 출국객의 1인당 관광지출은 1127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관광수입은 1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지난 8월 이후 가장 증가폭이 크다. 11월 방한 외래객 수 역시 145만6429명으로 전년 대비 7.9%가 증가했다. 중국인 방한객의 증가와 한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외래객 1인당 지출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3월로 방한객 1인당 1451달러를 지출했다.
전체 관광지출은 올해 들어 계속 하락하는 양상이다. 감소폭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감소세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관광지출은 2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7%가 증가했다. 국민 해외여행객 수는 209만192명으로 9.0%가 줄었다. 지난 8월 이후 해외여행객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관광지출 역시 전년 대비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누적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각각 19.6억 달러, 26.2억 달러로 누적 관광수지는 6.6억 달러 적자다. 2019년 11월만 보면 관광수입은 약 16억 달러, 관광지출은 약 24억 달러를 기록, 관광수지는 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11월 관광수지 적자폭을 보면, 지난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들고 있어 관광수지 적자폭에 대한 개선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5년 전인 2015년 관광수입은 약 11억 달러, 관광지출은 17억 달러로 관광수지는 약 6억 달러 적자였다. 2016년에는 관광수입과 지출이 사이좋게 2억 달러씩 늘어나 관광수지 적자는 약 6억 달러로 동일했다.
2017년 한국인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지출이 약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억 달러 가량 늘어났고 관광수입은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10억 달러에 그쳤다. 이 시기 관광수지는 약 13억 달러 적자였다.
2018년 관광수입은 약 12억 달러, 관광지출은 약 23억 달러로 관광수지는 약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월 크루즈 방한객은 1만3144명(승무원 포함)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승무원을 제외한 승객 수는 7483명으로 1만 명이 채 되지 않았고 승무원은 5661명으로 25.9% 증가했다.
국가별 크루즈 방한객은 미국과 호주, 영국 방한객이 전년 대비 200~300%가 늘어난 점이 가장 큰 이슈였고 일본인 승객이 3299명, 필리핀인 승객이 2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인 승객은 1356명, 호주 787명, 영국 393명을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