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23% 줄어...KE 밀라노 노선 32%로 최저 기록
전월 최고 리스본 노선도 운항감소 여파로 59%에 그쳐
유럽
2월 유럽 지역의 평균 탑승률은 65%대로 전월 대비 23% 가량 하락하며 항공시장의 현실을 보여줬다.
전체 출국자 수 역시 전월 대비 약 20%가량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로 야기된 항공 탑승 및 여행기피현상으로 유럽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인 암스테르담 노선은 KLM 네덜란드항공이 운항하는 암스테르담이 85.6%를 기록한 반면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밀라노 노선은 32.8%의 최저 탑승률로 체면을 구겼다. 암스테르담으로 뒤를 이은 곳은 루프트한자의 뮌헨 75.2%, 런던 73.5% 순이었다.
유럽 전 지역을 통 털어도 70%대의 탑승률을 올린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파리와 런던을 각각 오가는 대한항공(파리 67.63%, 런던 75.5%), 아시아나(파리75.3%, 런던 69.1%), 에어프랑스(파리 75.6%), 영국항공(런던 75.1%)에 지나지 않았고 여타지역은 60%대를 간신히 넘고 있다.
국적 FSC가 동계 시즌 스케줄에 따라 공급좌석을 조절, 공급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도 집계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1만4355석의 좌석을 공급해 60.4%의 탑승률을 보인 것도 눈에 띈다.
중동
대한항공이 87.5%로 수위
중동에서는 외항사의 점유율이 73.3%로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국적 FSC의 점유율을 훌쩍 뛰어 넘었다. 총 공급좌석은 외항사가 5만4242, 국적FSC가 1만9820석을 각각 공급해 이중 에미레이트항공이 두바이 노선에 1만4790석을, 에티하드항공이 아부다비에 1만4094석을 공급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탑승률로는 대한항공이 87.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카타르항공 70.0%, 에미레이트항공68.0%, 에티하드항공 62.4%순으로 나타났다.
카타르항공이 운항하던 도하 노선은 지난해 12월까지 이스탄불과 두바이 다음으로 많은 좌석이 공급되던 지역이었지만, 아부다비 노선에 에티하드항공이 좌석 수를 늘리며 더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터키 이스탄불 노선에서는 탑승률면에서는 아시아나항공67.5%, 터키항공60.0%, 대한항공 59.2%순으로 나타났으며 좌석공급은 터키항공 1만5034석, 아시아나항공3440석, 대한항공 2547순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중앙아시아&기타 지역
전반적인 하락세
지난달 조사됐던 러시아&중앙아시아&기타 지역의 평균 탑승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러시아 지역의 탑승률이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2월에는 대체적으로 10%가량의 하락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국인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 83.9%, S7항공이 89.1%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과 오로라항공도 70%를 상회하며 선전했다.
야쿠티아항공이 운항하는 이르쿠츠크와 S7항공이 운항하는 노보시빌스크, 오로라항공이 운항하는 사할린 노선 등은 각각 93.7%, 97.7%, 72.4%로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달에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이르쿠츠크 노선을 동계 기간 운휴한 반면 야쿠티아항공이 유일하게 운항하며 93.7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