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대양주 관심 컸지만 평년작 수준
유럽·미주·대양주 등 장거리는 아직 피해 없어
우한발 코로나19로 야기된 중국시장이 초토화 수준이다.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시장 역시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온갖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도 일본은 아직까지 58.7%의 탑승률을 보이며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어찌될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중국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2월 평균 탑승률이 40.0%다. 가장 활발하게 승객을 실어나른 노선이 72.7%에 불과하고 최저 수준인 하이난다오 하이커우(10.8%)와 황산(4.4%)는 항공기 운항을 왜 해야 하는지조차 답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기대감을 부풀렸던 동남아시장 역시 맥을 못 추고 쓰러지기는 마찬가지다. 탑승률 평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에 불과했고 싱가포르, 마카오 등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동남아시장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네팔로 88.3%를 기록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46.2%, 캄보디아 45%, 대만 44.8%, 태국 44.3%, 홍콩 43.3%, 브루나이 42.5%, 베트남 40.1%, 라오스 37.3%, 싱가포르 36.9%, 마카오 23.8% 등 절반에도 못미치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주 대양주 쪽은 북중미가 선전하면서 90%를 상회하고 있고 미 동부 80.4%, 미 서부 68.2%, 미주 전체로는 74.6%라는 성적표를 내고 있고 대양주 역시 전체 평균 71%로 평년작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보다 여건이 좋은 괌·사이판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망감을 안겨줬다.
유럽 및 중동지역도 65%대의 탑승률을 보이며 건재해 있다. 유럽지역의 총 공급석은 16만8911석, 이 중 출국자 수는 11만523명으로 탑승률이 65.4%에 이르렀고 중동 역시 7만4062석 공급에 4만7482석을 소진, 64.1%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기타 지역에는 공급 6만9442석 중 5만1338석, 73.9%의 탑승률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지역은 국적FSC가 59%의 점유율을 보이며 외항사 41%를 앞섰지만 중동지역에선 외항사 73.3% 대 26.7%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장거리노선이 효자종목으로 자리를 굳힌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