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여행 수요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조심스레 인천 노선을 운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OT 폴란드항공은 지난 6일 인천~바르샤바 특별 임시편을 운항했다. 대한항공도 6월부터 인천~미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한편, 아직 뚜렷한 나라간 이동이 없는 상황 속에서 여행사들의 시름은 5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여행사 홈페이지는 1월 홈쇼핑 방영 상품, 2월 항공권 환불 문의 처리 등이 최근 게시물로 떠있을 정도로 운영이 사실상 중단된 실정이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국제선 운항 재개만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령, 나주영 기자>
대한항공
6월부터 워싱턴, 밴쿠버 등 미주 노선 열어
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인천~워싱턴, 시애틀, 밴쿠버, 토론토 노선의 운항재개를 공지했다. 비운항 및 감편현황은 수시로 변동 가능하나 공지사항대로 일정이 진행된다면 운휴 50일 만해 해당 노선을 재개하는 셈이 된다. 인천~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랜타 노선 등도 증편 운항하기로 했다.
진에어
국내선 확장 나선다
국토부 제재가 해제된 진에어가 국내선 확장에 나선다. 진에어는 지난달 대구~제주 노선에 부정기편을 신규 취항했으며, 이번 달 김포~광주 노선에 매일 왕복 2회 일정으로 부정기편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진에어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김포~광주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며, 후에 정기편 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14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왕복 4회 일정으로 김포~김해 노선 운항도 재개한다.
제주항공
교민수송 위해 취항지 임시편 운항
제주항공이 교민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괌, 코타키나발루, 치앙마이에 임시 항공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의 괌 임시편은 7일 운항됐으며, 코타키나발루 임시편은 15일, 치앙마이 임시편은 18일 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임시편은 국가별 주재 총영사관 및 현지 한인회의 협의를 통해 편성됐으며, 해당 도시까지는 모두 페리로 운항해 현지에서 교민들을 수송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게 된다.
플라이강원
양양~제주 노선 ‘무료항공권’ 증정
플라이강원이 양양~제주 노선 편도 ‘무료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6월30일까지 카카오톡에서 플라이강원 플러스 채널을 추가하는 모든 고객이 대상이다. 무료 항공권은 양양~제주 왕복 항공권 구매 시 출발 일정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양양~제주 왕복 항공권 예매시 양양발 제주편 운임은 무료(세금 별도)이며, 제주발 양양편 운임 및 세금만 결제하면 된다.
에어아시아
운휴 항공기 관리 시스템 공개
에어아시아가 운항이 중단된 항공이 유지 및 관리 시스템에 대해 공개했다. 에어아시아는 282대에 달하는 항공기를 주요 허브공항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 터미널과 방콕의 돈므앙 공항을 주차 공간으로 삼고, 부족한 공간은 푸켓 국제공항과 우타파오 국제공항을 활용했다. 또한 운휴 초기에는 엔진과 보조 동력 장치 입구 및 출구를 비롯해 각종 비행 데이터 탐침 등을 메뉴얼에 지정돼 있는 덮개를 사용해 씌우고, 주기적인 청소와 각종 오일 누출 등의 이상징후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비스타라항공
안전 위해 기내 서비스 임시 변경
비스타라항공이 안전을 위해 기내 서비스를 임시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기내 대면접촉을 80%까지 줄일 계획으로 국내선의 경우 기내식의 종류를 줄이고, 기내 면세점 판매, 웰컴 드링크, 스타벅스 커피 등의 서비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물은 생수병으로 대체되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내지 및 신문 등 제공 서비스 역시 중단될 예정이다.
LOT폴란드항공
특별 임시편 운항
LOT폴란드항공이 인천~바르샤바 특별 임시편 운항에 나섰다. LOT폴란드항공은 지난 6일 바르샤바→인천, 8일 인천→바르샤바 임시편을 운항했다. 지난 8일 임시편은 폴란드 정부의 허가를 받은 특정 승객에 대해 본사 예약센터를 통해서만 예약 및 변경이 가능했으며, 입국 허가 관련 문의는 주 폴란드 한국 대사관을 통해 이뤄졌다. 오는 13일 바르샤바→인천 구간 임시편이 한 차례 더 운항될 예정이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권 환불 및 ‘캐세이 크레딧 제공’
캐세이퍼시픽이 캐세이 트레딧 옵션을 추가해 승객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혔다. 캐세이 크레딧으로 항공권을 변경하면 원하는 시기에 항공권을 새롭게 예약할 수 있다. 캐세이 크레딧으로 전환 가능한 대상은 예약 시기 등 일부 조건에 해당하는 항공권을 예약하고 사용하지 않은 고객으로 웹페이지, 앱, 예약부를 통해 예약한 고객은 온라인 신청서 작성을 통해 캐세이 크레딧을 신청할 수 있다.
일본항공
여객기 화물기로 활용
일본항공이 여객기 객실 공간을 활용해 마스크 등 의료물자를 실어 나르며 경영난 극복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일본항공은 지난 20일 국제선 여객기 수하물 칸을 이용해 의료물품을 공수해왔으며, 현재는 좌석에 화물을 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랑풍선
홈페이지에서 항공스케줄 한눈에 볼 수 있어
지난해 상장 이후 자사 OTA 개발에 적극 투자해온 노랑풍선이 홈페이지 내 항공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어 정보 제공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항공사의 비운항 소식이나 추가 결항 및 변경 소식을 항공편명, 적용 기간 등까지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타 여행사나 국내에 진출한 해외 OTA와 비교했을 때도 확실한 우위에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노랑풍선 홈페이지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한 후 바로 예약까지 진행할 가능성도 높게 전망된다.
여행박사
박임석 전 대표에 감사 인사 전한 직원들
박임석 전 NHN여행박사 대표이사에게 NHN여행박사 직원들이 감사패를 제작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패는 ‘여박이들’로 통칭되는 NHN여행박사의 일부 직원들이 의견을 모아 제작했으며 직원들에게 늘 격식 없이 다가갔던 박 전 대표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담았다.
박임석 전 대표는 2005년 여행박사에 입사해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5월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는 등 16년을 NHN여행박사와 함께 해왔으며 지난달 사임했다.
한편, NHN여행박사는 5월 한 달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이번 유급휴직은 리프레시 차원에서 결정됐으며 급여는 100% 지급된다.
하나투어
1분기 영업손실 275억 원… 적자전환
지난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0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75억 원, 당기순손실은 34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 1108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50.5%가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1100억 원 넘게 급감했다.
모두투어
1분기 영업손실 14억 원… 적자전환
모두투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가 감소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이 923억 원으로 1000억 원에 가까웠던 것과 대비된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4억4400원, 13억9800억 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여행사 폐업 관련 피해 신고 접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공지를 통해 인천에 위치한 국외여행업 여행사인 에스크솔루션이 폐업함에 따라 인천 지역 여행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기간은 오는 7월3일까지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공지사항 페이지에서 피해사실확인서 양식 등 필요 자료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여행경비 일체를 변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