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시스템·전문가 공동 활용…신규회원, 선착순으로 출자금 50개월 분할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이한 한국여행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6차 정기총회에서 여행업 전용 공유오피스 사업을 비롯, 뉴노멀 공유여행에 대비한 사업계획을 발표하여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공유여행 생태계 트래블코업
코로나19 이전 까지도 여행업계는 대형화, 글로벌화 및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유통질서 재편으로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분류됐다. 여행업은 본질이 서비스업인데 유통 측면에서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다 보니 마치 공산품과 같이 최저가 비교 메타서치를 통해 항공권, 숙박, 입장권 등 단순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 19로 전 산업이 붕괴되는 위기 상황에서 이미 자생력을 상실하고 있던 중소여행사들은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코로나 사태 회복 이후에도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다.
‘함께 만드는 공유여행’
한국여행업협동조합은 출자 금액과 상관 없이 모든 조합원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자생적 생태계이자 플랫폼이다. 협동과 공유의 가치가 더욱 절실해진 이 시기에 공유경제 사업을 중심으로 역할과 가치를 확대하며 뉴노멀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공유 시스템 공동판매 플랫폼에서 구성원이 공동 브랜드로 마케팅 하거나 자체 개별 브랜드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유 오피스 여행업 전용 공유오피스를 운영, 보증금/임대료를 절감하고 같은 공간에서 협업의 시너지 도모하며, 개별 여행사의 빈 공간을 역으로 공유하여 부가수익 창출할 계획이다. 이미 인사동 하나로빌딩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경복궁역, 홍대역, 강남구청역 등 서울 주요 거점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유 전문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전문 인력을 공유경제 개인 조합원으로 참여시켜 실업을 방지하고 개별 여행사의 부족한 인력을 공유경제로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여행업협동조합은 △미취업 졸업생 및 경단녀, 은퇴자 등 1인 여행사 창업 교육 △여행업 경력자의 경우 재교육을 통해 여행업 공유 전문가로 육성 △여행상담, 인솔자 등 서비스 공급자 뿐 아니라 여행이 단순 유통상품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소비자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여행업협동조합 (Travel.coop, 트래블쿱/트래블코업)은 2015년에 설립, 조합원 공동 브랜드인 ‘트래블쿱’을 개발하고 개별 여행사가 단독으로 하기 힘든 공동 판매 플랫폼, 공동 마케팅,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위한 공동 구매 등 B2B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 상생의 방안을 실체적 법인으로 구현했다. 여행, 항공권 시장에 난무하는 최저가 비교 치킨게임으로 팔 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제 값 하는 행복 여행’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전문여행사의 가성비 좋은 여행상품을 맞춤형으로 판매, 착한 소비자를 위한 착한 여행사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현재 40명인 조합원 수를 연말 까지 200명, 내년에는 1000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여행사 대표 등으로 제한된 가입 자격을 여행업 관련 재직자 및 퇴사자, 대졸 미취업자 및 은퇴자를 포함한 모든 희망자에 대해 조합의 문을 개방하고 가입 문의를 받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가 어려운 현실에서 가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선착순 100명에 대해서는 가입 출자금 100만원을 최대 50개월 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합가입 문의 : 02)6216-5600, coop@travel.coop,
카카오채널: @트래블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