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의 여행 트렌드가 ‘고급 레스토랑’, ‘특급호텔’ 등으로 대표되는 ‘플렉스’였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휴식’을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뉴노멀 시대에는 언택트 트렌드와 함께, 다수가 모이는 장소 보단,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연 친화적인 힐링 여행지’를 향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필리핀 관광부는 코론, 푸에르토프린세사, 엘 니도 등으로 이뤄진 필리핀의 청정 관광 휴양지, 팔라완 중, 엘 니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힐링 호핑투어를 소개한다.
엘 니도에는 총 4개의 (호핑투어 코스 이름: A, B, C, & D) 호핑 투어 코스가 있으며, 그 중 단 한 개만 꼽는다면 헬리콥터 아일랜드, 마틴록 성지, 히든 비치 등으로 구성돼 있는 C코스이다. 특히 다른 코스들에 비해 가장 먼 바다까지 나갈 수 있어 아름다운 엘 니도를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
히든비치
히든 비치(Hidden Beach)는 이름처럼 라임 스톤 절벽 사이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5~10분정도 수영을 하고 나가야 비로소 마주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아름다운 절벽과 맑고 투명한 바닷물은 천연 인피니티 풀을 떠오르게 하는데, 이 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왜 히든비치가 세계적인 여행 잡지인 콩데 나스트 트래블러(CNT)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해변 베스트st 30에 선정됐는지 알 수 있다.
마틴록 성지
영화 ‘본 레거시‘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마틴록 성지(Matinloc Shrine)’는 필리핀 토착어 중 하나인 쿠유닌어로 ‘하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전경은 하트모양으로 엘 니도의 어느 곳 보다 로맨틱하다. 특히 마틴록 성지는 ‘셀카’를 찍기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한데, 섬 내 수평으로 뻗은 석회암의 꼭대기로 올라가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헬리콥터 아일랜드
엘 니도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딜루마카드 아일랜드(Dilumacad Island)는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헬리콥터를 닮았서, 원래 이름보다는 헬리콥터 섬(Helicopter Island)으로 불린다. 이곳은 국내 유명 예능 촬영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니도의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비치 피크닉’이라고 불리는 해변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필리핀 관광부는 “최근 엘 니도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우리의 안전한 휴식처’라는 새로운 관광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만큼,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가 볼만한 힐링 여행지로, 팔라완의 엘 니도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필리핀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