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라이트 페스티벌
하이라이트는 ‘프로젝션 매핑쇼’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며 마카오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라이트 페스티벌이 올해는 지난달 26일 시작, 이달말까지 개최된다. 매년 12월에 진행된 행사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오랜 기간 방역과 봉쇄에 지친 마카오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앞당겨 개최된다. 마카오와 타이파에 총 4개의 구간에서 조명, 프로젝션 매핑, 인터랙티브 게임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탑섹광장에서 펼쳐지는 마카오 문화유산을 테마로 진행되는 프로젝션 매핑 쇼가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라이트 페스티벌 2020’을 소개했다. 마리아 헬레나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관광청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이벤트가 취소된 가운데 현재 마카오의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다시 주요 행사들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트 페스티벌을 앞당겨 개최함으로써 입국이 다시 허용되고 있는 방문객들에게도 마카오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며 다양한 주민 대상 참여 프로그램도 병행해서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의 페스티벌 테마는 ‘라이트 카니발’로 파티마 성당구, 라자루 성당구, 남완&사이완 호수, 까르멜 성당구 4개의 구간이 각각 ‘서커스’, ‘타임 터널’, ‘캔디 킹덤’, ‘뮤직 박스 오브 라이트’ 라는 소주제로 꾸며진다. ‘서커스’ 테마에서는 27m 길이의 거대 캐노피를 통해 다양한 동물들과 해적선, 서커스 쇼를 만날 수 있다. ‘타임 터널’ 테마에서는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빛의 거리를 거닐고 ‘캔디 킹덤’에서는 달콤한 향이 날 것 같은 일루미네이션 속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뮤직 박스 오브 라이트’에서는 피아노 프로젝션 매핑쇼와 화려한 조명에 감싸인 공간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건물을 캔버스 삼아 화려한 영상을 선보이는 프로젝션 매핑쇼는 탑섹 광장을 포함, 문화부건물, 탑섹 보건소, 마카오 도서관, 기록 보관소, 총 5개 건물에서 ‘컬러 이즈…’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달 26일 저녁 진행되는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 2020 개막식은 탑섹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개막식을 비롯한 전체 페스티벌 일정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한 마카오 보건국 지침을 준수해 최신 상황에 세심하게 대응하며 진행되고 있다. 악천후 시 페스티벌 일정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 제공=마카오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