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여행은 여행을 하며 현지 환경, 문화, 사회, 경제적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책임감’을 갖는 것을 말한다.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캐나다 지속 가능한 여행지를 알아본다.
■ 톰슨 오카나간_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캐나다로의 관문 밴쿠버가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남부 내륙, 톰슨 오카나간 지역은 지난 2017년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생물권 목적지로 지정됐다. UN의 17가지 지속 가능 발전 목표 하에, 해당 지역은 기후 변화를 막고, 지역의 고유한 환경, 문화, 사회, 경제적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톰슨 오카나간 지역 여행의 백미는 와이너리 투어이다. 와이너리는 주로 고운 백사장이 있는 오카나간 호수 주변에 있으며, 피라미드 모양의 와인 저장고로 유명한 서머힐 피라미드 와이너리가 가장 대표적이다. 캐나다의 유일한 사막,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은 헬르켐 폭포, 캐나다 로키의 가장 높은 봉우리 롭슨 산 등 톰슨 오카나간의 다채로운 풍경을 탐험해 보는 것도 좋다.
■ 비버 힐_ 알버타 주
캐나다에는 UN이 지정한 18개의 생물권 보전지역이 있다. 생물권 보전지역이란,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과학적 지식, 기술 등의 배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생태계 지역을 의미한다.
캐나다 로키의 본고장, 알버타 주의 비버 힐도 그중 하나로, 알버타 주의 주도 에드먼튼 근처 아한대 숲과 공원, 몇몇 국립 및 주립 공원을 포함한 지역이다. 가장 유명한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은 수많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것을 물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하기 좋다. 스키와 스노우슈잉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며, 눈 덮인 평원을 돌아다니는 야생 들소 떼를 만날 수 있는 겨울철 방문을 추천한다.
■ 노스웨스트 준주
전 세계 최고의 오로라 여행지로 잘 알려진 노스웨스트 준주 북부는 수많은 순록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순록은 오랫동안 선주민의 삶과 노스웨스트 준주의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최근 기후 변화로 그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노스웨스트 준주 정부는 이에 순록 개체 수와 서식지를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툰드라 노스 투어에 참여하면, 순록을 포함한 노스웨스트 준주의 야생동물을 만나보고, 오로라 감상을 즐기는 다채로운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 옐로나이프는 수백 년 전부터 옐로나이프 일대에 거주했던 선주민 문화가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선주민 예술가가 직접 운영하는 기념품 가게부터 옐로나이프의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선주민이 즐겨 먹던 빵 배넉까지, 도시 곳곳에서 캐나다 선주민의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사진 제공=캐나다 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