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의 새 길을 여는 ‘브이 케이블웨이(V-cableway)’ 프로젝트가 지난 5일 최종 완공됐다.
아이거글렛쳐를 연결하는 곤돌라인 아이거익스프레스 개통과 함께 융프라우 여행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브이 케이블웨이 프로젝트는 2018년 여름 본격 착공에 들어갔으며, 총 4억7000만 스위스프랑이 투입됐다.
새로 운행될 아이거익스프레스는 새로운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아이거 북벽 기슭의 아이거글렛쳐역을 15분 만에 연결하며, 융프라우요흐까지 47분 단축된다.
향후 클라이네샤이텍을 거치지 않고 곤돌라를 이용, 아이거글렛쳐까지 곧바로 닿을 수 있다. 산악인들의 사연이 서린 아이거북벽을 공중에서 편히 앉아서 감상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이거익스프레스의 시간당 수송인원은 2200명으로, 44개의 곤돌라는 각각 26개의 좌석을 갖췄다. 아이거글렛쳐에서 융프라우요흐행 열차와 스키 슬로프와도 바로 연결, 겨울 레저인구에게 큰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브이 케이블웨이 프로젝트에 발맞춰 완공되는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는 아이거익스프레스 곤돌라와 멘리헨행 곤돌라가 출발한다. 터미널에는 쇼핑몰, 레스토랑, 스키 대여소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며 1000대 규모의 입체형 주차장도 마련된다.
<사진 제공=동신항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