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공항은 최근 벨기에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계획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공항내 주요 시설인 스카이홀을 백신 접종 센터로 제공한다.
아르노드 파이스트 브뤼셀공항 사장은 “브뤼셀 공항은 이번 판데믹 초기부터 공공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출국 및 입국층에 코로나19 검사소와 도착 후에 검사 받은 승객들을 위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항공 수송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스카이홀을 접종 센터로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집단적인 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스카이홀은 원래 경유 승객을 위한 대규모 공간이었으나 약 2년간의 공사를 통해 지난해 이벤트홀로 재개장 했다. 브뤼셀 공항은 벨기에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특히 스카이홀은 자연환기가 가능한 지상 시설로 대규모 접종과 거리두기에 충분한 면적은 물론 자가발전을 구비하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브뤼셀 공항은 인근 지자체 기관들과 협력해 스카이홀에 백신 접종 시설을 갖추고, 실제 접종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예방 센터는 매일 운영된다.
벨기에 정부가 발표한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이달부터 65세 이상과 고위험군 사람들 그리고 필수업무 종사자들을 우선 접종하며 이어서 일반인들을 접종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브뤼셀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