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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보전작업 들어간 이스라엘 ‘통곡의 벽’

    내달 4일까지 진행?고대 벽돌&관광객 안전 강화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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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를 준비 중인 이스라엘이 ‘통곡의 벽’ 보존 작업이 시작했다.

 

통곡의 벽은 예루살렘 성전산에 위치한 제 2차 성전의 남은 벽으로, 유대교에서 가장 거룩하게 여기는 기도처다. 소망이나 기도를 적은 종잇조각을 돌틈 사이에 넣고 기도하면 이뤄진다는 관습에 따라 매년 1200만 명 이상이 이 곳을 방문한다. 코로나 19의 영향 하에서는 칸막이 설치 및 방문객 인원 제한과 온라인 가상방문 사이트로 운영해 왔다.

 

최근 전 국민 백신 접종과 함께 순차적으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면서, 통곡의 벽 유산 재단의 기술자들과 이스라엘 유물관리청 관리자들은 통곡의 벽 보존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예정된 유월절을 앞두고 진행된 이 작업은 2천년 이상 이어져온 고대의 돌들을 보존하고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매 6개월마다 유월절과 주요 성일 이전에 진행됐다.

 

풍화작용 및 동식물로 인한 자연생태계로 인해 약화되어 가는 통곡의 벽돌들을 강화하고 보존하기 위해, 2년에 한 번 통곡의 벽 광장 내 수백 개의 돌 하나하나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되는데 가장 최근의 조사에서 돌의 껍질부인 외층 강화의 필요성이 발견됐다.

 

이번에 진행된 통곡의 벽 보존작업은 비 파괴적인 방식을 채택, 의료진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주사기를 사용했다. 돌에 구멍을 내는 대신, 돌의 틈새 및 균열에 석회석을 녹인 액체 상태의 그라우트를 주입하고 건조하여 균열을 복구한다. 모데차이 슐리 엘리아브 문화유산 이사는 ”코로나 19 영향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통곡의 벽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 종식 후 통곡의 벽으로 돌아올 방문객을 위해 성벽의 고대 돌을 보존하고 예배자와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윤 이스라엘 관광청 소장은 “조만간 통곡의 벽’을 직접 방문하고 기도문을 적어 넣을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이스라엘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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