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팬톤은 타이쿠의 시티플라자에 홍콩 내 첫 콘셉트 매장, 팬톤 라이프스타일 갤러리를 오픈, 180여평 규모의 매장에는 침구, 타월, 홈웨어 등 핫핑크, 블루, 그린, 오렌지 등의 비비드한 컬러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분향의 연기 속 영험함을 더해주는 듯 한 사원들의 붉은 등, 푸른 빅토리아 하버를 오가는 흰색과 녹색의 스타페리, 선명한 컬러의 네온 사인들 같은 강렬함 너머,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파스텔톤 매력이 도드라지는 홍콩을 소개한다.
■삼수이포 공립 초등학교와 초이홍 아파트
삼수이포 근처 청샤완에 위치한 이 초등학교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로서 단연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 각 층의 외벽들이 다른 색으로 칠해져,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무지개를 연출해낸다. 촬영을 위한 완벽한 구도를 원한다면 학교 바로 밖에 있는 다리 위가 명당.
초이홍 아파트는 1960년대 지어진 도심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주택단지 중 하나이지만 파스텔톤의 외관과 야자수, 농구대 등으로 그 세월의 흔적은 다소 가려진다.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곳은 사진과 건축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진 촬영 장소다.
■블루 하우스
1920년대에 지어진 4층짜리 건물로 베란다 스타일이 가미된 통라우라 불리는 주상복합건물, 블루 하우스는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당시 홍콩의 모습을 지닌 ‘역사적인 1등급 건물’이다. 1년여의 레노베이션을 거쳐 2016년 오픈한 이 공간은 영화 상영, 미술 전시회, 라이브 콘서트, 다양한 문화 워크숍과 같은 활동들과 홍콩의 역사와 발전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행사, 전시회들이 연이어져 완차이 특유의 활기참이 묻어난다.
■아트레인
센트럴에서 서쪽으로 두 정거장 떨어진 사이잉푼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한 곳으로, 고유한 커뮤니티 아트 및 문화 프로젝트를 만들어 도시 지역을 활성화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일부인 아트레인이 진행되었다. 9 명의 유명한 홍콩 및 국제 아티스트들이 참여, '소호의 예술과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곳들에 벽화를 그렸다.
■섹오 빌리지
MTR의 파란 아일랜드 라인을 따라 샤우케이완에서 이층 버스를 타고 가는 여정의 끝, 홍콩섬 남동쪽에 위치한 섹오 비치는 넓고 부드러운 모래 사장, 산의 푸르름과 바다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용의 능선, 드래곤스 백의 절경을 자랑하며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바위 절벽과 윈드 서퍼들을 위한 파도로 스포츠 애호가들과 관광객 그리고 홍콩 사람들의 휴일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사진 제공=홍콩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