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호주는 19일부터 자가격리 없이 두 나라간 여행이 가능하다. 뉴질랜드에 입국하는 호주인들은 방역과 격리 의무 없이 공항의 그린존을 거쳐 입국할 수 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이 우수해 안전이 검증된 나라 간에 의무 격리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맺는 협약이다. 대만-팔라우 트래블 버블 이후 뉴질랜드-호주 트래블 버블 소식으로 침체되어 있던 여행 업계는 희망적인 분위기를 갖게 됐다. 트래블 버블이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되길 기대하며, 잠들어 있는 여행세포를 깨우는 해안 절경의 뉴질랜드 여행지를 소개한다.
■카이코우라
뉴질랜드 남섬의 카이코우라(Kaikoura) 지역은 아름다운 해안, 드라마틱한 반도와 높은 산들의 숨이 멎을 만큼 놀라운 자연 경관을 갖고 있다. 카이코우라는 뉴질랜드 최고의 생태 관광 체험 장소로 물개, 돌고래, 고래와 알바트로스 새 등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카이코우라 근해에서 거대한 항유고래와 세계에서 가장 큰 범고래, 희귀한 헥터 돌고래를 계절에 상관없이 관찰할 수 있다. 히쿠란기 해구의 영양분이 풍부한 해류로 카이코우라에는 풍부한 해양 생물, 야생 동물과 새들이 서식한다. 그림 같은 배경의 카이코우라 마을은 넓은 농가에서 뻗어 있는 바위 반도 위에 위치해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 너머로는 카이코우라 산이 이어져 아름답고 광활한 야생 자연 힘을 실제로 느낄 수 있다.
■ 더니든
뉴질랜드 남섬을 대표하는 도시 더니든(Dunedin)은 독특한 풍경과 흥미로운 문화 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더니든 도심에서 모든 길목마다 고딕 양식 건축물과 잘 보존된 에드워드 시대와 빅토리아 시대의 문화 유산이 가득하다. 이 웅장한 건축 유산들 사이로 아름다운 언덕과 항만, 울퉁불퉁한 해안선의 독특한 풍경들이 있다. 시그너힐 전망대 언덕에 오르면 더니든 도심과 바다의 파노라마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더니든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펭귄과 로열앨버트로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해안 절벽 사이에 서식하는 펭귄, 물개, 바다사자 같은 야생 동물들을 일년 내내 관찰할 수 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르네 드 몽시 신임 뉴질랜드관광청장은 “관광업은 뉴질랜드 경제 회복에 중요한 산업이다. 해외 방문객이 다시 방문할 수 있는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관광업이 뉴질랜드 지역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의 균형이 매우 중요해 졌다. 이를 위해 정부와 관련 부서들이 긴밀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뉴질랜드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