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내 가장 가고 싶은 곳은 ‘프랑스’ 뽑혀
프랑스 관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회복 이후를 대비하여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한국인 남녀 8,129명이 참여했으며,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가 밀레니얼 세대인 20~39세였다(62%).
■ 가고 싶은 곳은 유럽> 중국&일본> 동남아 순
코로나19 이후 가장 먼저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는 유럽이 68%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중국, 일본, 홍콩 등)가 13.1%, 동남아시아(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가 7.8%로 뒤를 이었다. 여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 후 언제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81%가 1년 이내 떠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 중에서도 1~4개월 이내라는 답변이 29%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내라는 답변이 28%, 1년 이내라는 답변이 24%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의 여행에서도 위생과 안전은 여행객들이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78.9%의 응답자가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등의 방역 수칙 준수가 여행 제한 해제 후에도 여행지가 반드시 갖춰야 할 사항으로 꼽았으며, 시설 내 규칙적인 방역과 소독(68.5%), 개인 방문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59,4%), 상품 취소 또는 환불 등에 대한 유연한 옵션 제공(44.5%) 순으로 답했다. 축제와 대형 이벤트는 위생 문제상 가장 참가하기 꺼려지는 액티비티로 꼽혔다.
■ 응답자 90% 넘게 ‘프랑스 여행’ 선택
프랑스 여행에 관한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90%가 여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될 경우 2022년에 프랑스를 방문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하는 여행패턴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응답자의 75%는 프랑스 여행 시 패키지여행보다는 개별 상품을 예약해 떠나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여행 시 희망 체류기간은 7~14박이 44%로 가장 많았고, 15박 이상을 체류하겠다는 응답도 13%를 차지했다.
프랑스 여행 시 즐기고 싶은 액티비티는 박물관, 유적지 등 관광명소 방문이 65.4%로 가장 많았고, 미식 여행이 58%로 뒤를 이었다. 대도시 위주 여행과 소도시 중심 여행은 각각 43%와 30.6%를 차지했다.
여행 제한이 해제되면 방문해보고 싶은 프랑스 여행지는 수도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이 64.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파리와 비교적 근교에 위치하며 지베르니, 몽 생 미셸로 잘 알려져 있는 노르망디 지역은 44.3%로 2위를, 남프랑스로 흔히 지칭되는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은 37.6%로 3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보르도가 포함된 누벨 아키텐 지역, 샤모니와 리옹으로 유명한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부르고뉴 지역 등이 고루 관심을 받았다.
■ 프랑스, 올 8월말까지 집단면역 완료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축소됨에 따라 4단계 제한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는 보건패스를 도입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음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항체 보유 중 하나라도 증명이 될 경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보다 용이하게 프랑스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제한조치 완화 4단계가 시작되는 6월 30일부터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되며 다중이용시설의 인원제한도 사라진다. 프랑스는 5월 9일 기준 인구의 26.61%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다음달 15일부터는 원하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집단면역 시기를 8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정혜원 프랑스 관광청 부소장은 “자가격리 없는 프랑스 여행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여행사들도 올 추석 출발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 여행상품 구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백신 접종에 비교적 앞서있는 시니어 고객들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규모 그룹의 여행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프랑스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