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주 내 백신 접종률이 70%를 달성할 경우 모든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전 입국 방역 절차를 면제하고 하와이 국경을 팬데믹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최근 하와이 주정부에서 발표한 단계별 방문객 입국 절차 완화 계획에 따르면, 주 내 접종률이 60%에 도달할 경우,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한 미국 본토에서 방문하는 여행객을 우선으로 현재 시행 중인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pre-travel testing program)’이 면제된다.
이후 주 내 접종률이 70%를 달성하고 집단 면역이 안정권에 들어서게 되면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이 전면 종료된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객을 비롯한 모든 방문객들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하와이 입국이 가능해지며, 코로나19 음성 결과지 제출 및 추가적인 확인 절차 또한 생략돼 국내 여행객들의 하와이 여행길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하와이 보건 당국에 따르면 하와이 시간 6월 13일 기준 인구 5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계획대로라면 7월 중 접종률 6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와이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외 마스크 착용 규정이 해제됐으며, 지난 15일부터는 섬 간 이동 시 자가격리 의무가 종료되는 등 주 내 접종률 증가와 확진자 수 감소에 따른 방역 지침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한편, 하와이 주정부는 지난 2월부터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한국에도 적용하고 있다. 하와이 보건 당국과 협약을 맺은 지정 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음성 결과지를 소지한 한국인 방문객들은 현재 자가격리 없이 안전한 하와이 여행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하와이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제공=하와이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