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지금은 트래블버블 통한 단체여행 지속시킬 때”

    가격경쟁 보다 여행사를 통한 안전여행에 초점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1-06-17 | 업데이트됨 : 3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실질적인 해외여행의 기대감이 들기가 무섭게 벌써부터 일부여행사들이 홈쇼핑을 통해 저렴한 여행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시장개방에 따른 혼탁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내달부터 방역신뢰국가와 트래블 버블을 통한 단체관광을 격리 없이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지난해 3월 이후 1년 여 동안 꽉 막혀있던 해외여행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해외여행에 목말랐던 여행객들의 ‘보복여행’와 더불어 여행사들의 ‘보복모객’도 덩달아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저가 여행상품 난무로 인한 시장혼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개별여행보다 패키지 단체관광을 허용해 모처럼 여행사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최근 일부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은 시장 선점 차원에서 협력사의 지원을 받아 홈쇼핑을 통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모객에 나서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개방에 앞서 선제적인 시장정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트래블버블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전체 여행사의 신뢰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오는22일 아웃바운드 위원회를 통해 각 사별 동향을 체크하는 한편,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대응책들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해외여행 방침은 국민이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동선관리가 용이한 여행사의 단체관광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기회가 패키지여행사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트래블 버블 국가가 늘어나고 또 국가별 왕래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초창기 여행사들의 준비대세와 신뢰받는 상품판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펼 시기가 왔는데, 정상적인 상품을 판매하겠다고 고집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상황이라 가격경쟁을 통한 시장선점이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일부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지금 시점이야 말로 각 사별 가격경쟁보다 정부가 추진 중인 트래블버블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모객 한 고객들이 여행지에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안전여행이 우선돼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자 최근 모 대형패키지 여행사는 대표가 포함된 임원 회의를 통해 “주변에서 아무리 가격경쟁을 하더라도 우리 회사 만큼은 덤핑시장에 끼어들지 말자”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많은 여행사들도 이제는 가격경쟁보다 고객만족, 고객안심 상품 쪽으로 판매전략을 펼치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방역우수국인 싱가포르, 괌, 사이판, 대만, 태국 등에 이어 최근에는 스페인 등 유럽국가 까지 트래블 버블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때 여행사들은 패키지 상품에 대한 안전성과 편리성, 가성비 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마지막 기회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