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시행된 북마리아나 제도와 한국간의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은 사이판을 여행하는 한국인에게 제공되는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북마리아나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가능해진 ‘TRIP(Travel Resumption Investment Plan) 프로그램’은 사이판, 티니안, 로타가 포함된 모든 한국 여행사의 상품을 예약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안전여행 실현을 위한, 전과는 다소 다른 불편함을 한 발 앞서 고려한 북마리아나 주정부는 TRIP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판을 찾는 한국 여행자들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포함되는 가장 큰 지원 내용은 여행자 개개인을 위한 여행경비 지원, 그리고 현지에서 의무 시행하는 모든 PCR 검사비용 지원이다. TRIP 프로그램은 올 연말까지 연장 진행이 확정되었으며, 오직 트래블버블 여행사 상품을 통한 한국 여행자만을 지원 대상으로 삼는다.
여행경비 최대한 지원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를 여행사 상품 예약을 통해 여행하는 모든 한국인은 사이판 현지에서 자신의 여행 기간에 해당되는 여행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되는 여행경비의 금액은 총 여행 기간과, 여행 중 방문하는 북마리아나 제도 내 섬의 개수에 따라 달라진다.
7박 이하의 기간으로 사이판에만 머무는 여행자의 경우 약 29만 원의 여행경비를, 8박 이상의 기간으로 사이판에만 머무는 여행자는 약 58만 원의 여행경비를 선불카드의 형식으로 전달 받는다. 이는 현지에서의 5일 격리 종료 직후, 월드 리조트 체크인 시 로비에서 직접 수령하게 된다. 만약 사이판과 함께 티니안 또는 로타에 대한 추가 방문이 포함된 여행 상품을 예약했다면, 방문하는 섬의 개수대로 250~500달러의 선불카드가 제공되며, 각 카드는 지정된 섬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이 선불카드들은 WTTC 안전인증이 완료된 방역 안전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현지의 WTTC 인증 업체들은 마리아나관광청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모든 PCR 검사비용 지원
현지에서의 PCR 검사는 코로나19 안전지대인 사이판의 주민과 여행자 모두의 안전 유지를 위한 것이지만, 이로 인한 경비 부담을 여행자에게 돌리진 않겠다는 북마리아나 주정부의 의지이다.
북마리아나 제도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자들은 2~3회의 코로나19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1) 사이판국제공항 도착 직후 격리 리조트 로비에서, 그리고 2) 여행 6일차 오전에까지 총 두 번의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만약 여행기간이 8박 이상이라면 한국 귀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는 PCR 검사가 한 번 더 추가되어 총 세 번의 검사가 필요하다. 1회 검사당 발생하는 약 35만 원의 비용은 한국 여행자들에 한해 북마리아나 주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8월 27일 기준, 북마리아나 제도의 백신2차접종률은 77.5%이며, 작년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32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의 84%인 196명이 외부유입 인원이며, 현지발생 인원은 16%인 36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인천-사이판 노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으며, 한국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여행자라면 귀국 후 14일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사진 제공=마리아나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