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과 지역 사회 등을 고려하는 ‘지속가능성’은 이제 여행업계에서도 화두가 되고 핵심이 되는 주요 키워드이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더불어,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지난 16일 필리핀 현지에서 열린 지속 가능성 테마 행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의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이것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속 가능성은 언제나 국가 관광 개발 계획의 일환인 필리핀 관광부 전략의 핵심이다. 이에 필리핀 관광부는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고 저탄소 배출을 위한 지속 가능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첫째, 필리핀 관광부는 보다 탄력적인 관광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유럽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적정 기술 센터와 함께 개발한 국가 녹색 인증 제도인 ‘아나하우 필리핀 지속 가능 관광 인증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개발된 이 인증 제도는 숙박 시설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필리핀 관광 산업을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인 아세안 국가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아세안 그린 호텔 어워드’가 있다.
특히. 아나하우 인증 제도는 숙박 시설이 폐기물, 에너지 소비 및 물 소비를 관리하고 줄이는 방법을 조사하며 현지인을 고용하고 현지 상품을 구매하여 활용하는 경우, 등급 시스템에서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
둘째, 푸드 서비스 부문이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도와주어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 전략을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 가능 다이너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식품 산업의 환경적인 영향과 지속가능한 접근 방식을 위한 기본 관행에 대한 다양한 부문의 인식을 제고하고, 건강하고 환경 친화적인 식사 옵션을 확장하고, 잠재적인 음식 및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자 하는 데에 주요한 목표가 있다.
셋째, 일반 대중과 기업 및 지역 사회가 “책임 관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여행객들에게 더 나은 여행자가 되기 위한 집약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인 ‘세이브 아워 스폿’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본 캠페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웹사이트 https://philippines.travel/saveourspots 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함께 푸얏 장관은 “팬데믹 위기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여행자의 선호도에 적응하기 위해 필리핀 관광부의 주도하에 필리핀 여행업계는 관광 상품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관광 노선을 개발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필리핀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