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1청사)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제2터미널 검사센터까지 가지 않고 제1터미널에서 출국 전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코로나19 검사센터(서편) 개소식을 갖고, 여객과 공항 상주직원, 항공사 직원들의 코로나19 신속 RT-PCR 및 항원?항체 검사와 결과지 발급을 본격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청사 이용객들도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협약’을 체결한 명지병원은 그동안 시설과 검사 설비, 인력 등을 갖추고 지난 8일부터 검사와 결과지 발급을 시작했으며, 이날 개소식을 가진 것이다.
인천공항1터미널역과 단기 주차장H 구역에 위치한 명지병원 T1 서편 검사센터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신속 항원?항체 검사는 1시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다. 신속 RT-PCR 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는 3시간 만에 결과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명지병원은 검사실의 정도관리 등의 절차가 끝나는 22일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식약처 정식 허가를 취득한 신속 RT-PCR 진단키트는 DNA중합효소 사용을 통해 유전자 증폭시간과 횟수를 단축시키는 방식으로, 기존의 일반 RT-PCR 검사 방식과 함께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는 확진자 판정용이다.
검사 예약은 전화(1533-2030)와 홈페이지(www.mjhairport.com),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https://www.airport.kr) 등에서 가능한데, 오는 10월부터는 공항공사와 KT 등과의 협력을 통해 검사센터 예약?접수?수납,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검사비용은 진찰료, 검사 비용, 음성확인서 발급 비용을 포함하여 내국인의 경우 PCR검사 총 12만6000원, 항원검사 6만6000원, 외국인은 각 17만4000원과 8만4000원이다. 주말, 공휴일 및 평일 아침(오전 7~9시) 시간대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김진구 명지병원 원장은 “그동안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해 검사를 받아야 했던 제1여객 터미널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며 “해외 각 국의 요구에 맞춰 항체검사, 항원검사, 신속 PCR 방식 등으로 검사를 수행, 이용객들의 출국편의를 증진시키는 코로나19 전문 검사센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1시간 이내에 RT-PCR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키트를 도입 공항 이용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표 출처=명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