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방문객 대상, 현지 PCR검사비는 무료
괌의‘코로나 19’ 대처 현황과 여행시장은 어떤가? 지난달 9일 괌관광청에서 칼 T.C.구티에레즈<이하 칼/ 사진 왼쪽>청장과 은호상<이하 은 /사진 오른쪽> 한국마케팅위원회 위원장에게 코로나 팬데믹 전후 현지 여행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지훈<이하 박>괌관광청 한국지사장의 괌 여행시장에 대한 목표와 마케팅 전략도 소개한다.
‘코로나’로 인한 괌 여행업계의 피해 정도는.
(칼&은) 2019년 괌 방문 한국여행객은 총 75만3000명으로, 한국은 괌인바운드의 1위 국가였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방문객 숫자가 급감했다. 일례로 2019년 9월 6만1405명, 10월 6만7116명이었던 괌 방문 한국인 숫자가 2020년엔 9월 46명, 10월 37명 등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방문객=제로’나 마찬가지였다. 괌 여행업계도 ‘매출 95%이상 감소’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다행히 올 하반기 괌을 찾은 한국인은 9월 565명, 10월 995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매우 유의미한수치라고 본다. 올 겨울여행시장을 계기로 괌 여행업계가 다시 동력을 되찾기 바란다.
괌 방문객에 대한 지원책은.
(은)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 예산을 투입, 모든 괌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지 PCR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괌 체류기간 45일 이내만 해당) 관련 예산이 소진될 경우, 보건국 등 정부 부처간의 협력으로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호텔이나 식당 이용시, 방역관련 가이드라인은.
(은) 기존에는 서면으로 작성했던 세관신고서와 건강신고서를 탑승 72시간 이내 온라인으로도 제출할 수 있다. 입국절차 간소화와 함께, 비대면 접촉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괌은 업장출입시 백신카드를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거나 명부에 연락처/ 백신접종 여부 등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 추적검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와 괌 당국의 이중안전인증마크를 취득한 사업장을 늘리고 있다. 괌 국민들의 코로나 방역이나 안전관련 지침 준수도 잘 이뤄지고 있다.
해양 액티비티와 관광지 현황은 어떤가? 정상화 대책은.
(은) 여행관련 사업장의 상설 운영을 권고하고 있으나, 코로나 팬데믹 정상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소규모 여행업체 지원을 목적으로, 5000만 달러(약 600억 원) 예산을 확보했다.‘‘여행업계 재기와 여행시장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사용처와 방법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옵션투어를 분류, 각 카테고리 별 1~2개 업체에 대한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 전후를 비교, 괌관광청의 마케팅 전략은.
(박) 코로나 기간 중에 관광청 업무를 중단한 곳이 많았다. 그러나 괌은 코로나 기간에도 본청과 한국사무소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왔다. 첫 괌관광청 한국지사가 설립된 주요 목적도, 여행 활성화를 위해 일관된 메시지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정부지원금을 이용한 ‘여행업계 존속’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괌을 새롭게 포지셔닝&브랜딩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괌 방문객을 타깃별로 세분화,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